
부안·고창·영광·정읍… 지역별 현금 지급 정책 비교
2025년 추석을 앞두고 전국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으로 현금성 지원금을 지급하며 시민들의 명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정부의 소비쿠폰 외에도 각 지자체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추가 지급에 나서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1인당 최대 60만 원까지 혜택을 받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전북 부안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 원의 민생안전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정부의 10만 원 소비쿠폰을 더하면 총 40만 원에 달한다. 고창군은 ‘군민 활력 지원금’ 명목으로 20만 원을 지급하며, 영광군은 무려 50만 원의 지원금을 2차로 지급한다. 영광군 주민은 올해 설 명절에 1차 50만 원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추석에도 50만 원을 추가 지급받아 총 100만 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반면, 전북 정읍시는 전 시민이 아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정된 조건에서만 1인당 50만 원을 지급하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에서 지역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추석 전 지급 완료? 각 지자체별 지급 방식과 일정
부안군과 고창군의 경우, 추석 전까지 지급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부안군은 선불카드 형태로 전 군민에게 지급하며, 주소 기준일과 체류 자격을 명확히 설정했다. 고창군은 9월 22일부터 지급을 시작하며, 이 시점은 정부의 2차 소비쿠폰 지급 시기와 일치해 최대 30만 원까지 수령이 가능하다.
영광군의 경우는 9월 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신청을 받아 지급하는 방식이다. 사전 신청이 필수이며, 자동 지급이 아니기 때문에 대상자는 기간 내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지급 형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역 화폐 또는 카드형 지급이 유력시되고 있다.
정읍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시민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신청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며, 미신청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수를 받고 있어, 자격 요건에 부합한다면 서둘러야 한다.
신청 필요 vs 자동 지급… 놓치기 쉬운 조건 확인
가장 중요한 것은 지자체별로 지원금 신청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부안군과 고창군은 자동 지급이지만, 영광군은 신청자가 직접 신청해야 지급된다. 기준일 이전부터 주소가 등록돼 있어야 하며, 외국인, 결혼이민자, 영주권자까지 포함되는 경우도 있어 본인의 자격 여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정읍시는 소상공인 중 전년도 매출액이 1억 원 이하이고, 주소와 사업장이 모두 정읍시에 있는 경우만 해당된다. 신청 대상자는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읍면동 사무소를 통해 구체적인 서류 요건을 확인한 후 신청해야 한다.
지급 금액이 크고 대상이 광범위한 지역일수록 자동 지급이 많고, 대상이 좁거나 예산 여력이 적은 지자체는 신청 기반 지급을 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 지역은 왜 없어?” 지방 재정 자립도와 형평성 논란
이번 지원금 발표 이후, 비수혜 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의 보편적 쿠폰 외에 지자체별로 추가 혜택이 달라지는 구조 속에서, 일부 시민들은 “우리 지역은 왜 지급하지 않느냐”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지방의 재정 자립도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영광군의 경우 1, 2차를 합쳐 약 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자체적으로 재정을 조달하거나 일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이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군과 부안군도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마련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이 지방의 재정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장기적인 복지나 투자 여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 혜택을 넘어선 공정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결론
이번 추석, 일부 지자체에서는 중앙정부의 정책보다 한발 앞서 보다 직접적인 현금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각 지역별 지급 조건, 신청 방식, 지급 시기가 상이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자체의 공식 홈페이지 또는 공고문을 통해 상세 조건을 확인해야 하며, 특히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는 지역은 기한 내 접수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도 다른 지역의 지원금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보에 귀 기울이는 것 자체가 '돈'이 되는 시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