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습기는 집안 구석구석을 점령한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코를 찌르는 냄새, 정체된 공기 속에 퍼지는 곰팡이와 먼지는 더위보다 더 큰 불쾌감을 준다.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치솟는 여름철에는 청소만큼이나 ‘쾌적한 숨’을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 여름 집안의 3대 공공의 적, ‘냄새·곰팡이·먼지’와 맞서 싸우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청소법을 소개한다.

정체된 공기, 쾌적한 환기로 시작하라
에어컨 사용이 일상화된 여름, 실내 공기는 쉽게 순환이 멈춘다. 환기를 소홀히 하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며 실내 공기는 오히려 바깥보다 더 오염될 수 있다. 매일 아침, 최소 15분 이상 모든 창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이 첫 번째 청소법이다.
청소 순서는 환기 이후가 핵심이다. 가구 위, 틈새, 창틀 등 걸레가 닿기 어려운 곳에는 잘라 쓰는 스펀지가 제격이다. 물기를 흡수하면서도 먼지를 한 번에 잡아주는 스펀지는 효율적인 청소의 핵심 도구다.
욕실, 곰팡이와 물때를 동시에 제거하라
집 안에서 가장 습기가 오래 머무는 공간은 단연 욕실이다. 변기와 타일 사이 줄눈, 세면대 하단, 욕조 가장자리 등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곰팡이는 미관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된다. 욕실 청소에는 곰팡이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까지 제거하는 살균 기능을 갖춘 제품을 활용해 세심하게 청소해야 한다. 청소 후에는 반드시 문을 열어 습기를 날리고, 타월 등은 매일 교체해 곰팡이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 청소, 흡입력과 순서가 관건
여름철 바닥 청소는 단순히 물걸레질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진공청소기로 바닥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다. 물걸레질을 먼저 하면 먼지가 바닥에 들러붙어 오히려 얼룩이 생기기 때문이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는 필터 상태와 이음새에서 먼지가 새어나오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흡입력이 약한 청소기는 미세먼지를 놓치기 쉽다. 바닥 청소 후에는 꼭 물걸레로 마무리해 땀과 발자국 등까지 깔끔하게 제거해야 한다.

빨래는 미루지 말고, 냄새 전에 세탁하라
땀에 젖은 옷은 단 몇 시간만 방치해도 특유의 쾌쾌한 냄새가 옷감에 스며든다. 특히 하루 이상 방치된 빨래는 세탁을 해도 냄새가 완전히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집을 잠시 비우는 상황이라면 빨래 양이 적더라도 즉시 세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미 냄새가 밴 경우에는 효소가 함유된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들 세제는 피지와 땀, 음식물 얼룩은 물론, 화장품 자국까지 제거해 주며 여름철 세탁의 필수품으로 손꼽힌다.
여름철 집안에서 발생하는 악취, 곰팡이, 미세먼지는 단순히 청결 문제를 넘어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 그러나 공간에 맞는 맞춤형 청소법을 실천하면 집안 공기질 개선과 질병 예방, 생활의 질 향상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청소의 기본은 환기에서 시작해, 적재적소의 청소 도구 사용과 세제 선택으로 이어진다. 특히 욕실과 바닥, 빨래 관리에 있어서는 철저한 루틴과 제품 활용이 중요하다. 여름철 ‘집안 괴물’과의 전쟁, 지금 바로 시작해보자.
극한의 습도와 무더위 속에서도 청결과 쾌적함을 유지하려면, 각 공간의 특성과 오염 요소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꾸준한 환기, 스펀지와 전용 세제 활용, 빨래의 타이밍까지 신경 쓰는 습관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올여름, 실내 환경을 바꾸는 것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