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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행복해야 사회가 산다, 겟백 안태현 대표의 마법 같은 도전

배우의 꿈을 접고 기획자로… 커뮤니티에서 찾은 새로운 무대

스레드에서 시작된 GET100, 1인 사업가와 크리에이터의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증명

“청년 자살률을 줄이고 싶다” 책임감으로 이어가는 겟백의 사명

겟백(GET100) 안태현 대표

 

 

대한민국 청년들의 삶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2023년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3명으로 OECD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우울증 환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그중 20·30대 청년층이 전체 환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오히려 “요즘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는 청년이 있다. 바로 겟백(GET100)의 안태현 대표다. 그는 커뮤니티라는 키워드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며 스레드에서 1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청년들에게 새로운 길을 증명하는 사업가로 주목받고 있다.

 

 

 

밤밤의 과거, 행복을 찾기 위한 첫걸음

 

하지만 지금의 행복은 하루아침에 찾아온 게 아니다. 안 대표 또한 한때는 행복하지 못한 청년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그는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심현섭의 사바나의 아침을 보며 사람들이 웃는 장면을 마치 마법처럼 느꼈다. 그날 이후 그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마법사 같은 개그맨을 꿈꾸기 시작했다.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면 개그맨이 될 수 있다고 믿었고, 고3 여름 연기학원에 등록하며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무대 위에서 배우는 순간은 즐거웠지만 현실은 이상과 달랐다. 환경은 열악했고, 좋은 무대에 설 기회도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돌이켜 보니 무대에서 행복했다고 느낀 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결국 꿈을 내려놓고 ‘왜 살아야 하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그리고 깨달았다.

인생은 결국 나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획자로의 전환과 첫 실험

 

배우라는 직업은 포기했지만 ‘사람들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은 남아 있었다. 그는 무대를 벗어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웃고 배우는 자리를 기획하기로 결심했다.

 

20대 후반, 각 지자체가 운영하던 마을 축제 기획자 양성과정에 참여하면서 8개의 문화재단에서 기획 수업을 들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새로운 길을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현장이 무너지면서 또 다시 좌절을 겪어야 했다.

 

 

 

모임 기획과 수익화

 

 

 

“죽기 전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번 무대는 연극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모임이었다. 마피아 게임에 심리와 교육 요소를 결합해 참가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기획했고, 사람들은 그 안에서 웃고 배웠다.

 

이 경험을 시작으로 그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행복한 경험을 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이후 독서, 소개팅, 연기, 워크숍까지 다양한 모임을 실험했고, 결국 월 순수익 1,500만 원을 올리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커뮤니티 빌더의 고민과 스레드에서의 확장

 

모임은 성과를 거뒀지만, 그는 곧 커뮤니티 리더들이 겪는 공통의 고민을 발견했다. 참여자들의 관심은 시간이 지나면 흩어지고, 리더는 체력과 자원을 소모할 뿐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리더가 오래 버틸 수 있어야 커뮤니티가 삽니다. 저는 이 보상 구조의 문제를 풀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이전까지 문토라는 플랫폼에서 모임을 열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이성 친구 찾기에 집중하는 모습에 한계를 느꼈다. 그는 “좋은 사람과 지적 사유를 나누고 싶다”는 갈증을 품고 있었다.

 

스레드에서 안 대표의 글의 인기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작년 11월에는 커피챗만 50명 이상을 진행하며 시야가 크게 확장됐다. 단순히 모임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의 조언이 실제로 실현되는 모습을 보며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했다. 지금은 모임 운영을 넘어 일감을 함께 나누는 협업 구조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겟백(GET100)의 출발과 사례

 

이런 경험은 스레드에서 시작된 GET100, 곧 겟백으로 구체화되었다. 겟백은 1인 사업가와 크리에이터들이 스스로 비즈니스 인프라를 세팅하고 기여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형 커뮤니티다.

 

GET100은 이미 1기와 2기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도 새로운 기수를 이어가며 확장 중이다. 별다른 홍보 없이도 입소문만으로 참여가 이어지는 점은 겟백이 지닌 지속 가능성과 필요성을 보여준다.

 

안 대표는 커뮤니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고, 그 중 대표적인 분야가 커뮤니티 비즈니스 컨설팅이다. 실제로 식습관 기반 커뮤니티를 4개월 만에 0명에서 2천 명 규모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으며, 500명 이상이 참여한 강남구 소셜링 축제에서는 자문과 운영 전략을 맡았다.

 

이외에도 대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130명 규모 워크숍을 기획·퍼실리테이션하거나, 크리에이터의 첫 유료 모임 런칭을 도와 전석을 매진시키며 수익 모델을 구축한 사례, 평범한 직장인이 취미 기반 모임을 통해 월 300만 원을 수익화한 사례 등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 겟백의 힘을 입증한다.

 

 

겟백의 철학과 차별성

 

 

겟백의 목표는 단순한 수익 창출이 아니다. 안 대표는 “1인 사업가와 크리에이터가 진짜 멋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좋아하는 일로 먹고사는 과정 자체가 사회적 의지가 담긴 삶이며, 그 자체가 기여라고 믿는다.

 

“왜 많은 이들이 열심히 활동해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이 겟백의 사명이다. 단순히 돈을 버는 법을 넘어 스스로를 증명하고 존중받는 ‘멋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비전이다.

 

그렇기에 겟백은 수익 구조만 다루지 않는다. “하루는 24시간, 누구에게나 시간과 에너지는 유한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더 많이 만나는 것보다 질 좋은 관계를 쌓는 법을 가르친다. 즉, 누구를 만나고 어떻게 관계를 이어가야 하는지를 다루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그는 덧붙인다.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은 저밖에 없습니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모델은 찾아보기 어렵다.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커뮤니티는 존재하지만, GET100처럼 1인 사업가와 크리에이터가 직접 비즈니스를 세팅하고 수익을 내도록 돕는 모델은 아직 없다. 안 대표는 “바로 이 점이 겟백의 차별성이자 기회”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청년 세대를 향한 비전

 

특히 그는 최근 통계에서 나타나는 ‘쉬었음 청년’ 집단에 주목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40만 명의 청년이 취업을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그냥 쉬고 있다는 이유로 경제활동에서 배제돼 있다. 

 

안 대표는 이들을 “취업 시장에 배신당해 멈춰 선 청년들”로 본다. 그래서 겟백을 통해 좋아하는 일로 수익을 벌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나아가 스스로를 실패했다고 여기는 청년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목표는 단순한 사업적 성공이 아니라, 청년 세대를 향한 진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최근 대안학교 아이들과의 수업을 통해 또 다른 확신을 얻었다. 사회적 시선 속에서 뒤처졌다고 여겨지는 아이들이었지만 그들의 태도는 오히려 성숙하고 주도적이었다. 모르면 질문을 하고, 불합리하면 건의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도 알았다. 

 

안 대표는 “내가 만난 아이들이 오히려 훨씬 멋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는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더 이상 배신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성과와 숫자로 가능성을 증명하려고 한다. 현재 준비 중인 비밀 프로젝트에서도 펀딩 목표의 2000% 달성을 내걸며, 그 확신을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하려 하고 있다.

 

 

 

커뮤니티의 시대, 그리고 마법 같은 일

 

 

안 대표는 앞으로의 시대를 “커뮤니티의 시대”라고 단언한다. 일은 점차 자동화되고, 전문직조차 위협받는 상황에서 결국 필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모으고 움직이는 능력이라고 예측한다. 세계 주요 연구기관들 또한 “2030년까지 전체 업무의 절반 이상이 자동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이러한 변화와 속에서 커뮤니티 기반으로 성장한 GET100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겟백은 1인 사업가와 크리에이터들이 스스로 인프라를 세팅하고 돈을 벌며, 삶을 더 주도적이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안 대표는 “청년들이 좌절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생계를 유지할 방법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겟백은 그 해답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누구나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훨씬 줄어들고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리고 덧붙인다. “어린 시절 개그 무대에서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싶었던 마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 그것이야말로 마법 같은 일입니다.”

 

안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개인의 성공이나 커뮤니티의 성장을 넘어 청년 자살률을 줄이는 것이다. 청년이 주도적으로 삶을 설계하고, 좋아하는 일을 통해 먹고살 수 있다면 불행한 선택을 줄이고 더 행복한 길을 걸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는 곧 청년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안 대표가 말하는 겟백의 미션은 개인을 넘어 세대를 향한다. “청년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하다”는 대한청년일보의 관점과도 같은 맥락이다.

 

밤밤 안태현 대표는 오늘도 겟백을 통해 증명하려 한다.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어쩌면 세상을 바꾸는 마법이 될 수 있음을.

 

 

 

작성 2025.09.21 22:21 수정 2025.09.21 04:02

RSS피드 기사제공처 : 대한청년일보 / 등록기자: 서진욱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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