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박영배(63세, 가명))는 퇴직 직후 카페 창업을 준비했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으로 결국 계획을 접었다. 그는 “은퇴 후에는 안정이 중요한데, 창업은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중장년층 창업의 3년 내 생존율은 절반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자본 부담과 경쟁 심화가 창업 실패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현실은 퇴직자들이 창업을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반면 평생교육은 퇴직 후 삶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평생교육 과정은 직무 능력 향상뿐 아니라 문화·예술·IT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수원대 이택호교수(경영학전공)는 “평생교육은 단순한 학습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찾게 해주는 통로”라며 “퇴직자의 자기계발, 사회 참여, 재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보다 훨씬 안정적”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외국어, 정보기술 교육은 두뇌 활동을 유지하며 재취업 가능성을 높이고, 취미 중심의 강좌는 정서적 만족과 사회적 관계 확장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퇴직 후 삶의 균형을 지켜주는 안정적인 선택, 평생교육
퇴직은 단순히 직장 생활의 종료가 아니라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사회적 고립이나 우울감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때 평생교육은 학습과 활동의 규칙성을 제공해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게 한다.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김 모 씨(59)는 평생교육원에서 IT 과정을 이수한 뒤 지역 도서관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창업보다 학습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게 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창업이 단기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다면, 평생교육은 장기적인 사회 적응과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퇴직자들에게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퇴직 후 새로운 길을 찾을 때 창업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위험 부담이 크다. 반대로 평생교육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삶의 균형과 자기계발을 동시에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은퇴 이후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서는 창업보다 평생교육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