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중심의 미술 교육이 점점 획일화되어 가는 오늘날, 조소라는 입체 예술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학원이 있다.
형상기억흑과백조형관 조소전문 미술학원은 조소 전공에 특화된 전문 입시 미술학원으로, 학생 개개인의 감각과 조형 언어를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창의적 사고력과 조형 능력이 요구되는 조소과 입시의 특성을 고려하여, 기술을 넘어 사고력과 예술가로서의 태도를 함께 키워주는 교육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강남구 ‘형상기억흑과백조형관 미술학원(이하 형상기억 조소실)’ 김형기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형상기억흑과백조형관조소학원] 김형기 원장 |
Q.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형상기억 조소실>은 조소과 입시에 특화된 전문 미술학원입니다.
현재 미대 입시는 디자인, 서양화, 동양화, 조소 등으로 전공이 나뉘며, 그중 조소과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대중적인 인식이 부족해 자칫 비주류 전공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술을 평면과 입체로 구분한다면, 입체를 전공하는 유일한 분야는 바로 조소입니다. 조소는 단순히 입체 조형에 그치지 않고, 공간과 물성, 재료에 대한 깊은 탐구를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조소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현재 입체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조각가로서 조소의 진정한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예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조소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조소 전공 입시에 특화된 <형상기억 조소실>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조소를 향한 진심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들의 길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형상기억 조소실>의 목표입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조소 입시는 크게 두 가지 실기 유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인물두상 실기, 다른 하나는 창의조형 실기입니다.
인물두상 실기는 인물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기술 중심의 실기 유형입니다. 관찰력과 형태 감각, 조형 능력을 바탕으로 한 정밀한 묘사가 핵심이 됩니다.
반면 창의조형 실기는 상위권 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는 통합형 실기로, 주어진 주제에 대한 창의적인 발상과 시각화 능력, 조형 결과물뿐 아니라 그에 대한 설명과 면접까지 포함해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단순히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예술가로서의 관점과 사고력, 표현력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역량이 요구됩니다.
<형상기억 조소실>은 특히 ‘실질적인 체험을 통한 예술 교육’에 초점을 둡니다.
예를 들어, 풍경화를 그릴 때 사진을 보고 모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야외에 나가 자연을 직접 마주하며 그리는 경험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단순한 시각적 재현이 아닌, 현장에서 느껴지는 소리와 온도, 공기의 흐름, 질감과 분위기까지 오감으로 체험한 요소들을 표현에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처럼 <형상기억 조소실>의 교육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예술가로서의 감각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A. 예술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입시라는 틀 안에 갇히게 되면, 학생들은 어느새 ‘합격’과 ‘불합격’이라는 기준에 익숙해지며 스스로를 검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만의 개성과 표현의 다양성이 점점 사라지고, 결국 창의성을 억누르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저는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정답’을 찾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마다 저마다의 고유한 장점이 있고, 그것이 바로 개성이자 경쟁력입니다. 선생님의 역할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만의 가능성과 방향을 함께 찾아주는 ‘예술적 동반자’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형상기억 조소실>에서는 올케어 통합 실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드로잉, 전공 실기, 발상, 이론 수업을 각각 따로 나누지 않고, 제가 직접 지도하는 통합형 수업 안에 모두 유기적으로 녹여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학생 한 명 한 명의 차이점과 가능성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지도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수업 방식은 많은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 섬세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풍부한 교육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희만의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은?
A.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은 지난 입시에서 4명의 서울대학교 조소과 합격자가 나온 일입니다. 그전 해에도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니, 두 해 연속으로 좋은 결과를 이뤄낸 셈이죠.
서울대 조소과 입시는 수능은 물론, 드로잉, 전공 실기, 창의 발상, 글쓰기, 면접, 기초 소양 평가까지 포함된 매우 까다로운 과정입니다. 학생들에게는 물론, 이를 함께 준비하는 입시 기관으로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최종 합격까지 이뤄낸 것은 학생들에게도, 저에게도 매우 값지고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 이 경험은 제가 추구해 온 교육 철학과 시스템이 실제로 잘 작동하고 있다는 확신을 안겨주었고, 이화여대, 홍익대 등 상위권 대학에 꾸준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순간은, 대학에 진학한 제자들과 함께 진행한 ‘일상화 프로젝트’라는 기획 전시입니다. 교육자로 만났던 제자들과 이번에는 작가로서 다시 만나 전시를 준비하면서, 그들이 예술가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은 단순한 입시를 넘어, 제가 이 공간을 처음 만들며 품었던 ‘참된 조소인의 길을 함께 찾고자 했던 뜻’이 제자들과 함께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 [형상기억흑과백조형관조소학원] 수업 모습 |
Q. 향후 사업 계획 및 목표는?
A. 조소 전공에 대한 정보나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탓에, 많은 분들이 <형상기억 조소실>의 존재조차 알지 못한 채 지나치곤 합니다. 또 기존 미술교육과는 다른 저희의 수업 방식이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저희는 ‘결과로 말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수업에 집중해 왔고, 다행히 그 노력이 최근 입시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는 예비반 수업을 확대하여 보다 이른 시점부터 조소를 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자 합니다. 지금까지의 입시반 중심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기초 조형 능력과 조소적 사고력을 단계적으로 쌓아갈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해 조소 전공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저희의 다음 목표입니다.
또한 <형상기억 조소실>은 단순한 입시학원을 넘어, ‘작가이자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공간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조소라는 예술 언어의 깊이와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기획 전시와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과 창작이 함께 숨 쉬는 살아 있는 예술 공간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Q.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미술에 대한 꿈은 누가 시켜서 꾸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좋아서 시작한 미술, 그리고 그 안에서 ‘참조소’의 의미를 찾아가려 했던 여정이 결국 최상위권 대학 합격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는 점은, 그 어떤 성과보다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형상기억 조소실>은 언제나 학생 각자가 지닌 ‘자신만의 정답’을 믿고, 함께 탐색해 가는 공간입니다. 단순한 입시기관을 넘어, 예술가로서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며 호흡하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고,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과 진심으로 마주하며 그 길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