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시대 시각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획전 《영감의 방》이 오는 10월 4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중구 월미로에 위치한 김정숙 갤러리(2층)에서 개최된다. 전시 기획은 독립 기획사 ‘천하제일 미술대회’가 맡았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12인이 참여한다.
《영감의 방》은 8m 정방형의 밀폐된 공간을 배경으로, 회화·조각·설치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이 벽면 전체를 채우며 관객과의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만남을 유도한다. 이번 전시는 완결된 이야기 구조 대신, 서로 다른 작가들의 시선과 감각이 공존하며 끊임없이 변주되는 예술적 장(場)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참여 작가는 구민지, 드레스반시모, 시온, 아기자기한, 유충식, 유현수, 이무, 집시하우스, 최준상, 하고미, 해원, 허준이 등 총 12명으로, 개성 있는 작업 세계를 바탕으로 하나의 공간을 유기적으로 채워낸다. 작가들은 각자의 표현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방’이라는 제약된 조건 안에서 작업들이 상호 반응하고 충돌하는 설치 구성을 시도했다.

전시를 기획한 천하제일 미술대회 측은 “이번 전시는 예술이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에 주목하며, 고정된 서사나 관람 동선 없이 관객의 감각에 따라 작품을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는 유동적인 공간으로 구성됐다”며, “우연한 만남과 혼재의 순간을 통해 각기 다른 울림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천하제일 미술대회는 상업전시와 실험전시,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결핍과 불완전함’, ‘지속가능성’, ‘상상력의 확장’ 등 동시대 미술의 주요 담론을 예술 언어로 풀어내며 활발한 기획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오프닝 리셉션은 10월 4일(금) 오후 4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