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유아 문제행동은 단순히 버릇이나 기질로 치부할 수 없는 중요한 신호다. 이를 간과하면 아동의 발달 과정에서 더 큰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오름한방병원 심리발달센터 센터장은 한국교원대학교 영유아보육교사교육원이 주최한 Zoom 온라인 강의에서 교사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문제행동을 감각통합이론의 틀 속에서 해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번 강의는 교사들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전략을 제시하며, 문제행동을 ‘교정해야 할 행동’이 아니라 ‘발달 과정의 신호’로 이해하도록 시각을 넓혔다.
감각통합이론은 아동이 환경 속에서 접하는 다양한 감각 자극을 뇌가 조직하고 통합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아동은 주어진 상황을 적절히 해석하지 못해 불안, 과잉행동, 회피 행동 등으로 반응한다. 강의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발달적 어려움의 결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각, 청각, 촉각, 전정감각 등 각각의 감각 체계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교실 생활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또래 관계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음을 사례와 함께 설명하며 교사들의 이해를 도왔다.
감각통합이론으로 풀어보는 영유아 문제행동의 원인
이번 강의는 2025년 9월 25일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주최는 한국교원대학교 영유아보육교사교육원이 맡았으며, 해오름한방병원 심리발달센터 센터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대상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로, 현장에서 빈번히 마주하는 영유아 문제행동의 사례와 원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크게 이론 설명과 실제 사례 분석, 그리고 교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실시간 피드백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화면 너머로도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받아볼 수 있었다.
감각발달과 문제행동의 연결고리
아동의 감각발달은 단순히 오감의 기능을 넘어 정서와 사회성 발달의 토대가 된다. 강의에서는 특히 감각 입력의 불균형이 문제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예를 들어, 촉각 과민 아동은 작은 자극에도 불편함을 느껴 또래와의 신체 접촉을 피하거나 공격적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전정감각이 미성숙한 아동은 균형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 수업 중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진다. 이처럼 교실에서 나타나는 산만함이나 반항적 태도는 훈육의 문제가 아니라 감각발달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아 교사들의 이해와 전문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교사를 위한 현장 대응 전략
문제행동을 단순히 제재하거나 훈육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강의에서는 감각발달의 불균형을 이해한 뒤 이를 조율할 수 있는 환경 조정과 활동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과잉행동을 보이는 아동에게는 무거운 물체를 옮기거나 밀고 당기는 활동을 통해 심부감각을 충족시켜 안정감을 돕는다. 또한 쉽게 산만해지는 아동에게는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반복적인 루틴을 제공해 자기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교사가 감각적 요인을 고려해 학습 환경을 세심하게 설계할 때, 문제행동은 단순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 발달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강의를 통해 교사들은 영유아 문제행동을 단순히 ‘바꾸어야 할 행동’으로 보던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그 이면에 숨어 있는 감각적 원인을 이해하는 통찰을 얻었다. 감각통합이론을 바탕으로 한 지도법은 아동 개별 발달 수준을 존중하는 맞춤형 접근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교사-아동 관계 개선과 교실 내 긍정적 분위기 형성으로 이어진다. 또한 문제행동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학부모와의 상담 과정에서도 신뢰를 높인다. 나아가 교사들이 얻은 전문적 이해는 장기적으로 아동의 건강한 사회성 발달과 학습 준비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오름한방병원 심리발달센터 센터장이 진행한 이번 강의는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현장에서 교사들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도법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여한 교사들은 “아이들의 행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소감을 남기며, 문제행동을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한국교원대학교 영유아보육교사교육원이 마련한 이번 교육은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아동 발달을 존중하는 교육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감각통합 기반 강의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면, 영유아 교육 현장은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