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속 정원이 가을꽃과 문화로 물든다. 세종중앙공원에서 개최되는 ‘꽃피는 가을나들이’ 행사는 도심에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가을맞이 축제로, 꽃 전시, 공연, 체험, 프리마켓이 한 데 어우러진다. 이번 행사는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이 기획해, 10월 9일부터 19일까지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 일원에서 시민들과 함께한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가을꽃 정원 조성이다. 세종한글축제와 연계해 국화와 초화류, 조경수가 어우러진 테마정원 ‘가을빛 정원’이 조성되며, 지역 화훼농가가 참여해 다양한 정원소품과 분화류를 판매한다. 단순한 감상에 그치지 않고 포토존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농가의 경제활동도 촉진하는 구조다.
10월 18일 하루 동안 열리는 ‘가을 생태 나들이’ 프로그램은 자연 속 체험과 문화공연이 결합된 원데이 행사다. 버스킹과 마술·버블쇼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국립생태원이 진행하는 생태체험 부스, 전통놀이, 에어스포츠 체험은 교육적 가치도 담았다. 공단은 휴식을 위한 그늘막존을 설치해 관람객 편의도 고려했다.
같은 날 열리는 프리마켓에서는 지역 화훼농가와 소상공인이 참여해 분화, 정원소품, 수공예품, 가공식품 등 생활 속 제품을 선보인다. 이 장터는 단순 판매를 넘어서 생활문화의 교류 공간으로 기능하며, 시민과 지역 경제 주체 간의 소통의 장이 된다.
세종시는 지금까지 봄·여름 중심의 꽃 축제만 진행해 왔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가을을 대표하는 정원문화축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는 대전·공주 등 인근 도시로 문화 향유를 떠나야 했던 시민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세종을 사계절 도시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할 중요한 첫걸음이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조소연 이사장은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 농가와 예술인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가을, 세종중앙공원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꽃피우는 문화정원으로 거듭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