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티브 시니어는 단순히 고령층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자립과 활발한 사회 참여를 추구하며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시니어 세대를 의미한다. 최근 이러한 시니어 세대가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펴내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작가의집 출판사가 최근 출간한 『사랑하는 아들에게 쓰는 편지』(최영옥 저, 1만7000원)는 60대 어머니가 성인이 된 아들에게 전하는 인생 조언서다. 저자는 50세에 서울사이버대학교 노인복지학과에 입학해 요양원 시설장으로 일했으며, 60대에는 디지털 마케팅을 공부해 유튜브 채널 구독자 1만 명을 확보하는 등 평생학습을 실천해온 인물이다.
액티브 시니어, 출판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시간과 자산을 모두 갖춘 '소비 여력 있는 세대'로 평가되며 건강, 여가, 자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소비를 이어가고 있는 시니어 세대가 이제는 콘텐츠 생산자로 나서고 있다. Z세대와 시니어는 현재 직장에서 최연소와 최고령을 담당하는데, 시니어는 생계유지 이상으로 풍족한 삶을 누리기 위한 수단으로 일을 바라보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소속감과 안정감을 얻는 수단으로 이해한다.
이번 신간은 단순한 훈계나 조언이 아닌, 실제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됐으며,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 관계와 인연, 일과 커리어, 돈과 재정, 행복과 성장 등 인생의 전 영역을 다룬다.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전환과 소통 방식의 변화
저자 최영옥 씨의 사례는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적응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액티브 시니어의 경우 관심분야의 전문적인 정보들을 인터넷을 통해 배우기도 하고, 모바일 결제를 선호하기도 하는 등, 30-40대의 젊은 연령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디지털 환경을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는 평소 물건을 구매하려고 할 때 오프라인 매장이나 점포에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이에 못지않게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니어 세대가 단순히 디지털 서비스의 수동적 소비자가 아닌, 적극적 생산자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대 간 소통의 새로운 시도... "경험은 성장의 열매"
책의 핵심 메시지는 긍정적 마인드의 중요성,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좋은 인연을 만나는 법, 돈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방법 등이다. 특히 저자는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너의 시선과 생각은 바꿸 수 있다"며 긍정적 사고의 힘을 강조한다.
재정과 관련해서는 "돈은 수단이라 생각한다.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건강, 사랑, 관계, 내면의 평안이 진정으로 풍요로운 삶을 만드는 요소들"이라고 조언하며, 동시에 "근로소득만으로는 진정한 부자가 되기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투자의 중요성도 언급한다.
평생학습 실천하는 시니어 세대의 메시지
50대 이상 시니어들은 공통으로 건강 및 신체적인 변화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인식하며, 연령대별로 50대는 노후 불안과 갱년기, 60대는 일자리 걱정과 허무함, 70대는 대인관계 및 소통의 어려움을 주된 고민으로 꼽았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저자는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크리스천 어머니로서 신앙적 관점도 담았지만, 종교적 색채가 강하지 않아 다양한 배경의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네가 무엇을 선택하든, 어떤 길을 가든, 그것이 너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지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바란다"는 메시지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시니어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전망
여행을 즐기고, 골프를 치며, 평생교육원에서 공부하거나 손주 돌봄에 몰두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세대로서 시니어는 더 이상 획일적인 고령자 집단이 아니다.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시니어 세대가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엮어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며 "이는 세대 간 단절을 해소하고 지혜를 전수하는 의미 있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액티브시니어는 여성이 강한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준 높은 공연이나 전시회를 보기 위해 소비를 지출할 의사가 있고, 관심분야의 전문적인 정보 등을 인터넷을 통해 배우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은 앞으로도 시니어 세대가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다.
한 독자는 "부모 세대의 경험을 일방적 훈계가 아닌 진솔한 조언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라며 "젊은이들뿐 아니라 자녀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들에게도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전국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