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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월급 800만원 vs 자영업 260만원”… 3배 이상 벌어진 임금 격차

금융·보험업, 17개 업종 중 임금·인상률 모두 1위

숙박·음식업 최저 수준… 업종 간 임금 양극화 심화

금융노조 ‘주 4.5일제’ 요구에 비판 확산… “공감대 얻기 어려워”

 

사진 = AI 생성 이미지

 

올해 상반기 기준, 금융·보험업이 국내 17개 주요 산업 가운데 월평균 임금총액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의 평균 월급은 약 800만 원 수준으로, 숙박·음식점업 임금의 3배를 넘어서며 업종 간 임금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산업별 임금총액 분석’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418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이유는 대기업의 성과급 및 특별급여 증가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대기업 임금 상승률이 중소기업의 두 배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총액은 전년 대비 5.7% 상승한 반면, 300인 미만 중소사업체는 2.7% 상승에 그쳤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여전히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총액 805만1,000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평균(418만8,000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뒤를 이어 ▲전기·가스·증기업(731만4,000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52만2,000원) ▲정보통신업(543만1,000원) ▲제조업(448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263만5,000원으로, 17개 업종 중 가장 낮았다. 금융·보험업과의 격차는 약 3배로 벌어졌다. 금융권의 임금을 100으로 볼 때, 전체 평균은 52 수준, 숙박·음식점업은 32.7에 불과했다.

 

사진 = 한국경영자총협회

금융권 임금·인상률 모두 ‘톱’

금융·보험업의 임금총액 인상률은 7.2%로, 17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조업(4.8%)과 정보통신업(3.9%)이 뒤를 이었으며, 전기·가스·증기업은 오히려 1.8% 감소했다. 광업의 임금총액도 지난해 461만 원에서 460만8,00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처럼 업종 간 임금 상승률 차이도 두드러진다. 인상률이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7.2%)과 가장 낮은 전기·가스·증기업(-1.8%) 간 격차는 무려 9.0%포인트에 달했다.

 

 

금융노조 ‘주 4.5일제’ 요구 논란

이런 가운데 금융권의 노동조합이 추가적인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주 4.5일제 도입과 3.9%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 26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금융노조의 움직임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가 연일 은행권의 고금리 이자 수익 구조를 비판하는 상황에서,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는 금융권이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것은 ‘사회적 눈높이와의 괴리’로 평가된다.

 

실제로 총파업 당시 시중은행의 참여율은 극히 낮았으며, 금융권 내부에서도 실질적 동조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임금 격차가 3배 이상 벌어진 현실에서 금융권의 주 4.5일제 요구는 설득력을 잃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임금 양극화 심화… 자영업자 ‘격차 체감’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가 산업 간 임금 격차의 구조적 심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금융·보험업이 고임금·고성과 체제를 강화하는 동안,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과 자영업 종사자들은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자영업계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월 평균 소득이 260만 원 수준에 그친다는 것은 단순한 통계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불균형의 신호”라며 “서비스·소상공인 업종에 대한 정책적 보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작성 2025.10.06 23:09 수정 2025.10.06 23:11

RSS피드 기사제공처 : 자영업살림신문 / 등록기자: 박지수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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