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미술 활동을 통해 얻는 가장 큰 선물은 정서적인 안정과 즐거움이다. 색을 고르고 선을 그리는 단순한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만의 감정을 표현하며 마음을 해소한다. 또 작품을 완성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자신감을 키워주고, 친구들과 서로의 그림을 보며 나누는 대화는 공감 능력과 사회성을 길러준다. 이처럼 미술은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넘어 마음을 돌보고 긍정적인 정서를 심어주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
이와 관련하여 충북 청주시 ‘키디아트미술교습소’ 손지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키디아트미술교습소] 손지연 대표 |
Q. 귀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키디아트는 아이들이 그림을 단순히 잘 그리는 기술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언어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결과물보다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더 소중히 여기며,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창의적인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단순한 실력 향상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스스로의 선택을 존중하는 태도, 그리고 넓은 안목을 키우는 예술교육을 지향합니다.
Q. 귀사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키디아트는 아이들의 연령과 발달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5세 반, 6~7세 반, 초등 저학년반, 초등 고학년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반의 눈높이에 맞춰 주제와 표현 방식, 재료 활용을 세심하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먼저 5세 반은 놀이와 미술을 결합해 재료 탐색과 즐거운 표현 경험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아이들이 미술을 자연스럽고 즐거운 놀이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어 6~7세 반은 관찰을 통한 형태 이해와 색채 감각을 기르는 단계로, 단순한 모방을 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적극 장려합니다.
초등 저학년반에서는 기초 드로잉 능력과 관찰력을 다지면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입체적 표현을 시도합니다. 스스로 주제를 구상하고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기르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초등 고학년반은 인체, 공간, 색채 등 본격적인 미술 개념을 이해하는 단계로, 심화 회화와 드로잉 수업을 통해 깊이 있는 표현력을 키우고 창의적 사고와 예술적 감수성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매달 새로운 커리큘럼을 기획해 아이들이 늘 신선한 주제와 재료를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 ▲ [키디아트미술교습소] 수업 모습 |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키디아트의 가장 큰 특징은 소규모 맞춤 수업을 통해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향과 발달 단계를 존중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탐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심으로 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품의 완성도보다 과정을 중시해 아이가 느낀 생각과 감정을 존중하고, 그 과정에서 얻는 성취와 즐거움이 자존감과 자기 표현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더불어 부모님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아이의 성장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큰 특징입니다.
아울러, 최신 기술을 활용한 AI 창작 수업(미드저니 활용)을 도입하여 아이들의 상상력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AI는 미술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떠올린 상상을 이미지로 구현해 보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은 자신만의 작품을 더욱 풍부하게 발전시킬 수 있으며, 전통적인 미술 표현과 디지털 창작을 함께 경험하면서 폭넓은 예술적 감각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이 수업을 마치고 나가며 “오늘 수업 진짜 재밌었어!”라고 말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미술이 단순히 배우는 과목이 아니라 아이들의 하루에서 가장 기대되는 시간이 되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뜻깊습니다.
유난히 조용하고 표현이 서툰 한 아이가 기억에 남습니다. 말이 없던 그 아이는 서서히 수업에 몰입하더니, 어느 날에는 자신이 만든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부모님께서 집에서도 자기 생각을 훨씬 더 잘 표현하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미술이 아이의 자신감과 삶의 태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습니다.
이처럼 저에게 키디아트는 아이의 그림보다 더 큰 작품, 바로 아이의 성장 그 자체를 확인하게 해주는 공간입니다.
![]() ▲ [키디아트미술교습소] 아이들의 작품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도 아이들이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마주할 수많은 선택의 순간, 물건을 고를 때나 옷을 입을 때, 공간을 꾸밀 때 그 안에 자신만의 안목과 감각이 배어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수업에서는 기술적인 미술 교육뿐 아니라 관찰력, 상상력, 표현력을 기르고 나아가 생활 속에서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풍성한 수업을 이어가며 미술의 세계를 한층 넓혀주는 교육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키디아트의 수업 시간은 늘 활기차고 따뜻한 웃음으로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서로의 작품을 보며 “멋지다!”, “나도 해보고 싶다!” 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순간들이 참 소중합니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아이마다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과정을 볼 때마다 예술이 얼마나 자유롭고 무궁무진한지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의 예술적 성장은 단기간에 눈에 띄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씨앗처럼 서서히 자라나 어느 순간 꽃을 피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의 작품 결과보다 그 안에서 시도하고 실패하며 다시 도전하는 과정을 더 따뜻하게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만의 색깔과 자신감을 키우고, 이는 곧 삶의 태도와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키디아트는 그 여정을 지켜보고 함께 응원하는 공간으로 곁에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