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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추석 체험 특집] ‘달콤한 고구마 우동’에 빠진 하루

- 여주 팜스퀘어에서 만난 ‘고구마 우동 가족’ -

- 박종은씨 가족의 비 오는 추석 연휴 특별한 농촌체험 —

- 직접 뽑은 면발의 기적 -

“올해는 조금 다른 추석을 보내고 싶었어요.”
가을비가 잔잔히 내리던 추석 연휴 아침, 박종은씨 가족(부인 박서진님, 주원·주현 군)은 여주로 향하는 차에 올랐다.
도심의 붐비는 마트 대신 이번 연휴의 목적지는 여주의 ‘팜스퀘어 우동체험학교’였다.
기자는 그들의 하루를 함께 따라가 보기로 했다.

추석연휴의 마지막을 고구마우동만들기 체험장을 찾은 박서진씨 가족(남편 박종은님, 박주원, 박주현군)

 

▣ 오전 10시, 고구마 반죽 앞에 선 가족

체험장은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이곳이 단순한 농촌 체험이 아닌 ‘식문화 체험 공간’임을 느낄 수 있었다.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며, 참가자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다룰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쟁반 위에 랩으로 포장된 체험 도구, 하얀 앞치마와 위생모, 위생장갑, 밀대가 인원별로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이는 “먹거리 체험이 곧 식문화 교육의 연장선”이라는 체험장의 철학을 보여주는 듯했다.
박서진 씨는 “아이들이 직접 만지는 체험이라 위생이 걱정됐는데, 이렇게 꼼꼼히 준비되어 있으니 안심이 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하얀 앞치마를 두른 박서진 씨 가족이 반죽 테이블 앞에 섰다.
“이게 다 고구마 전분이에요?”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다.
체험강사의 설명이 끝나자 손끝에서 고소한 반죽 냄새가 퍼졌다.

“힘을 줘, 꾹꾹!”
박종은 씨의 목소리에 주원·주현군 형제가 웃음을 터뜨린다.
잠시 후 가족은 반죽 위에 올라섰다. ‘춤추는 고구마 우동’시간이 시작됐다.
체험장의 불이 꺼지고 반짝이는 미러볼이 켜지자 공간은 금세 작은 댄스홀로 변했다.
신나는 음악과 템버린 리듬에 맞춰 반죽을 밟는 가족의 모습은 마치 콘서트 한 장면 같았다.
기자는 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농촌의 흙냄새 대신, 고구마 반죽 위에서 가족의 웃음이 익어간다.”

 

직접 뽑은 생애 첫 고구마우동면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서진님 가족(사진=기자)

▣ 직접 뽑은 면발의 기적

생애 첫 우동을 만들기 위해 반죽을 하고 있는 박종오님과 주원, 주현군(사진=기자)

“이게 정말 우리가 만든 우동 맞아요?”
고구마 전분으로 춤을 추며 반죽한 가족의 손끝에서 긴 면발이 제면기를 따라 뽑혀 나왔다.
주원군은 면을 들고 환하게 웃었고, 주현군도 이에 질세라 직접 면을 뽑겠다며 연신 제면기 손잡이를 돌리며 생애 첫 우동면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며 제면기 손잡이를 연신 돌린다.
부부는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기자 주: 가족이 함께 뽑은 면발은 고구마 전분이 섞여 은은한 빛을 띠고 있었다.)

  

반죽 후 직접 뽑은 고구마 우동면(사진=기자)

 

▣ 식탁 위에 오른 ‘고구마 우동 한 그릇’

잠시 후 식탁 위에는 갓 끓인 특허등록 고구마 우동정식이 놓였다.
국물에서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고소한 향이 퍼졌다.
박서진 씨가 젓가락을 들며 말했다.
“이 국물 맛, 뭔가 다르죠? 깊고 부드러워요.” 

그녀의 말처럼 고구마 전분의 달큰함이 우동 국물의 감칠맛과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박종은 씨는 한입 먹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우동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놀라웠습니다.”
“고구마로 이런 맛이 날 줄이야. 아이들은 ‘우리 우동이 최고야!’라며 정말 잘 먹네요.”

고구마 전분을 섞은 우동면은 쫄깃하고 부드러웠다.
특허등록된 ‘고구마 우동면’과 ‘우동국물’, 그리고 어묵 고명이 어우러져
은은한 단맛과 깊은 감칠맛의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만들고 먹지 못했다면 정말 후회했을 거예요.”
박종은 씨는 “아이들이 ‘다음에도 꼭 오자’며 손을 잡았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직접 뽑은 면에서 쫄깃함이 느껴지는 고구마우동 시식 (사진=기자)

 

▣ 체험이 남긴 마음의 여운

식사를 마친 뒤 가족은 가을비가 내리는 체험장을 보며 “오늘 하루, 우리 진짜 잘 왔죠?”
박서진 씨는 가족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긴 추석 연휴 동안 이렇게 웃은 적이 언제였는지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쫄깃함과 달콤함의 우동을 직접 만들며
온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아이들은 이미 다음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엄마, 또 오자! 이번엔 아빠 친구들이랑 같이!”
그 말에 모두 웃음이 터졌다.
기자는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생각했다.

“이 가족에게 오늘의 고구마 우동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웃음과 사랑이 반죽된 ‘가족의 기억’이었다.”

 

  

▣ 기자의 메모

올 추석, 여주의 작은 체험농장에서 만난 한 가족은
‘함께함의 의미’를 가장 따뜻하게 보여주었다.
팜스퀘어의 깨끗한 공간, 세심한 배려,
그리고 특허등록 고구마 우동의 특별한 맛이
이들의 연휴를 한층 더 달콤하게 만들었다.

작성 2025.10.13 02:57 수정 2025.10.13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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