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은 개인은 물론 사회 전체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장애 아동이나 발달 지연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조기 개입과 맞춤형 치료의 필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연령대 아동들의 신체적·정신적 발달을 지원하는 아동발달연구소가 그 역할을 더욱 확장하며 지역 사회와 가족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충북 청주시 서원구 ‘최지영아동발달연구소’ 최지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최지영아동발달연구소] 최지영 대표 |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20대 중반, "장애 아동들에게 꼭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일념 하나로 지금까지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병원과 다양한 전문 사설 기관에서 아이들을 치료해 오며, 저는 그 과정 속에서 여러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짧은 치료 시간 안에 한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충분한 힘을 쏟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은 오히려 저에게 '도전'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한 아이와 그 가정에 보다 깊이 있게 집중하며, 치료실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 속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뜻을 바탕으로,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시키고자 이 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최지영아동발달연구소는 조기 재활이 필요한 영아기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전문 운동 발달 기관입니다. 각 시기의 발달 특성을 고려한 전반적인 신체 움직임 향상과 질적인 발달을 목표로,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활운동, 특수체육, 놀이심리 등 한 가지 분야에만 치우치지 않고, 아동 개개인의 발달 특성과 장애 양상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의 장점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종합 운동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명확한 장애 진단이 내려지지 않았더라도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이 많기 때문에, 장애 아동뿐 아니라 장애 위험군, 발달 지연 아동에게도 폭넓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이른둥이 출생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조기 평가와 치료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본 연구소는 신뢰도 높은 '앨버타 운동발달평가(Alberta Infant Motor Scale)'를 바탕으로
영유아의 발달 상태를 면밀히 진단하고,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위한 집중 발달 치료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 ▲ [최지영아동발달연구소] 내외부 전경 |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는 지난 14년간 소아 물리치료 분야에만 집중하며 임상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동안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아동의 발달 수준에 따른 초기 평가부터 치료 중재 계획 수립까지 모든 과정을 1:1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방문하시는 아동과 보호자 분들께는 ‘운동발달 평가 및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섬세한 상담을 진행해 보호자분들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치료 효과와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아동당 1시간의 충분한 서비스 시간을 확보하여 충분한 재활 치료와 상담, 여유로운 이동까지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1시간 구성은 단순히 치료 시간 확보를 넘어서, 아동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치료 후 보호자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한 배려이기도 합니다.
수업 외 시간에도 치료 이후 개별 상담을 지속하며, 부모님들께 아동의 재활 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담 시간이 부족할 경우, 전화 상담 또는 치료 영상 제공을 통해 가정에서도 배운 움직임을 복습하고 연습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에서의 연계를 돕기 위해, 운동 방법 안내서와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아동의 치료 활동을 기록하여 매 회기별 적용 운동, 아동의 반응, 피드백 등을 상세히 정리함으로써 치료사가 아동의 발달 경과를 면밀히 파악하고 중재 계획을 조율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지영아동발달연구소는 청소년기 아동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치료는 단순한 기능 향상뿐만 아니라, 이미 갖추고 있는 능력의 유지와 변형 예방까지 중요한 목표가 됩니다. 아이마다 다른 신체적, 정서적 특성을 면밀히 평가한 후, 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춘기를 겪으며 복합적인 정서적 어려움과 사회적 참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이기에 심리적 안정과 활동 참여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접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매일 마주하는 우리 아이들이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함께 연습했던 움직임을 해내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볼 때면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깊은 감사함을 느낍니다.
근육 질환 진단을 받고 재활훈련을 받던 한 아이가 엄마를 통해 전해준 말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내가 걸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는 그 말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를 믿고 필요한 부분을 도왔을 뿐, 이 모든 것은 아이 스스로 해낸 성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감사 인사를 받으니 큰 보람을 느끼는 동시에, 치료사로서 더 큰 책임감이 마음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최선을 다해, 아동과 함께 성장하는 치료사이자 운영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 ▲ [최지영아동발달연구소] 수업 및 실습 모습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본 연구소는 재태 기간 37주 미만이거나 체중 2.5kg 미만으로 태어난 이른둥이 영아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적극적인 조기 개입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른둥이들은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고, 발달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조기 개입이 매우 중요합니다.
연구소 방문이 어려운 아동의 경우, 가정 방문 또는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아이의 일상 환경에 맞춘 맞춤형 코칭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 보호자와 치료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소아 재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보호자 맞춤 코칭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보호자들도 필요한 재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쓸 예정입니다.
더불어, 소아 재활 분야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 참여를 장려하며, 지역 내 치료사들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스터디 모임을 조직하여 아동의 성장과 함께 치료사들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많은 분들이 익히 알고 계시는 아프리카 속담 중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장애아동이나 발달이 더딘 아이들은 앞으로 무성하게 자라야 할 나무와 같습니다. 조금 더 먼저 자라 단단해진 우리 모두가 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든든한 숲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행복하게 성장해야 할 아이들, 그 아이들을 위해 매일 헌신하며 애쓰는 부모님들, 전문성을 갖추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전문가들, 그리고 아이들과 마주하는 따뜻한 모든 이들이 함께 모여 우리 아이들의 든든한 ‘큰 마을’이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