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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세 돌봄의 핵심, 가정어린이집이 답이다'

소규모·맞춤형 돌봄이 만드는 안정적 애착과 신뢰

맞벌이 부모의 양육 부담 완화, ‘집 같은 보육’의 가치 재조명

해외에서도 입증된 가정형 보육, 저출산 해법으로 부상

이미라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정책위원장. 사진=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0~2세 시기는 인간 발달의 기초가 형성되는 결정적 시기다.
이 시기에는 대규모 시설보다는 교사와 아이의 친밀한 관계가 가능한 ‘가정형 보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정어린이집이야말로 아이의 발달과 부모의 신뢰를 함께 세우는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아이가 처음 미소를 짓고 옹알이를 시작하는 시기는 부모에게 가장 소중한 순간이다. 한 어린이집의 원장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인 이미라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정책위원장은 “영아는 발달 단계와 성향이 모두 달라 세심한 돌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맞춤형 보육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한 배에서 태어나도 아이마다 기질과 발달 속도가 전혀 다릅니다. 이런 다양성을 존중하려면 소규모 환경에서의 밀착 보육이 필수입니다.”

 

최근 부모들이 어린이집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보는 기준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안전한 시설’과 ‘건강한 식단’이 우선이었지만, 요즘은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활동과 야외 놀이 등 정서적 자극을 주는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미라 위원장은 “부모들이 단순 보육보다 ‘성장 지원’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가정어린이집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영아기 24개월을 ‘결정적 시기’라고 부른다.
이 시기에 안정된 애착이 형성돼야 아이는 세상을 안전하게 탐색하고, 이후 자존감과 사회성이 건강하게 발달하기에 가정어린이집은 소규모 환경 속에서 교사와 아이가 가족처럼 지내며 신뢰를 쌓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는 아이의 정서 안정뿐 아니라 부모가 느끼는 양육 불안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인해 부모가 아이를 전적으로 돌보기 어려운 현실에서, 가정어린이집은 또 하나의 ‘가정’ 역할을 한다.
부모는 교사를 신뢰하며 마음 편히 일할 수 있고, 아이는 교사의 지속적인 보살핌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얻기에 이는 단순한 ‘보육 서비스’를 넘어 사회적 돌봄 체계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실제 조사에서도 0~1세 자녀를 둔 부모는 양육 스트레스 해소, 2세 이후 부모는 사회성 발달을 이유로 가정어린이집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대부분은 “신뢰할 수 있는 교사와 따뜻한 돌봄”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북유럽 국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가정형 보육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 역시 저출산 대응책으로 ‘소규모 가정형 보육’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미국 뉴욕주는 올해 초 ‘가정형 보육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며 시설 개선, 대체교사 제도, 보육비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는데, 이는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출산 친화 사회로 가는 첫걸음임을 보여준다.

 

이미라 위원장은 “국공립 시설 확충도 필요하지만, 영아기에는 세심한 손길이 닿는 가정형 돌봄이 더 적합하다”며 “가정어린이집이야말로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덧붙였다.

 

“0~2세, 누가 돌보아야 할까요? 그 답은 분명합니다. 가정어린이집입니다.”

작성 2025.10.16 08:33 수정 2025.10.16 08:33

RSS피드 기사제공처 : 볕뉘뉴스 / 등록기자: 박종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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