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키르기즈스탄 청년 공예가가 함께 제작한 금속공예 작품 ‘금빛 여정(Golden Journey)’이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직무대리 박규리)가 공동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 사업은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기술 및 디지털마케팅 역량강화를 통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키르기즈 문화정보청년정책부와 협력해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원더러스트(대표 이옥수)가 운영했다.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과 교류를 중심에 두고 설계된 이 프로젝트는 양국의 전통 공예기술을 연결하고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한국의 조수아(Jo Sua) 작가는 금속공예가이자 충북 청년명장으로 한국에서 처음 금속 작업을 진행하는 키르기즈공화국의 카수예프 아이딘(Kasiev Aidin) 작가와 함께 협업 작품을 기획, 창작하였다.
두 작가는 낯선 환경에서 재료를 다루는 법, 금속 세공 기술, 공정별 도구 사용법 등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하여 국적이 다른 두 작가가 한국에서 조화로운 예술적 색을 찾아갈 수 있도록 협력했다.

두 작가는 서울의 전통 명소와 국립 청주 박물관을 탐방하며, 신라 금관의 조형미와 금빛 잉어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완성했다.
그 결과 탄생한 ‘금빛 여정(Golden Journey)’은 두 나라의 전통과 청년 공예가의 열정을 연결하는 상징적 작품으로 평가된다.
작품 속 금속 잉어 두 마리는 폭포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었으며, 이는 끊임없는 도전과 화합의 의미를 담는다.

특히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를 품은 잉어와 키르기즈스탄의 상징인 에델바이스 꽃과 전통 문양을 담은 잉어 한 마리씩을 구현해, 서로 다른 나라의 전통이 조형적으로 어우러지는 장면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두 청년 작가가 각자의 꿈과 정체성을 존중하며, 예술로 화합해 나아가는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조수아 작가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창작을 넘어 서로의 전통과 기술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활발한 국제 교류가 이루어지고, 공예가 문화와 사람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옥수 원더러스트 대표는 “문화예술ODA를 다년간 추진하며 그동안은 주로 해외에서 국제 교류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 작가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국내에서 레지던시를 운영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향후 더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조수아·아이딘 작가의 협업 작품 ‘금빛 여정(Golden Journey)’을 포함한 총 18인의 작품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 동안 문화제조창 4층 ‘키르기즈 ODA 특별전 <키르기즈공화국_펠트의 정수(精髓)>’에서 전시된다. 전시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되며, 공예를 통한 국제 협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