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짤막한 감성 詩 한 편이 당신의 메마른 일상에 따뜻한 '시(詩)그널'을 펼칩니다. '전준석의 ON 시(詩)그널'은 차갑게만 보이던 세상 속에, 詩의 따뜻한 빛을 비춥니다. 한 줄 한 줄, 행간마다 담긴 마음의 떨림은 마치 스크린 속 한 장면처럼 오래 남아, 복잡한 사회 속에서 때론 소외되거나 잊히는 **'우리 안의 인권'**을 다시금 발견하게 합니다. 오늘 ‘인권온에어’와 만나는 '전준석의 ON 시(詩)그널'은 詩와 함께 인간 존엄의 가치를 되새기는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갑니다.
우리는 늘 '전진'과 '성장'이라는 구호 아래에서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효율성과 생산성이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는 시대에, 멈춤은 곧 퇴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진정으로 중요한 깨달음은 쉼 없이 달려갈 때가 아니라, 잠시 멈춰 섰을 때 찾아오곤 합니다. 고독하고 불안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시(詩)는 바로 그 '멈춤의 미학'을 가르쳐주는 가장 정직한 안내자입니다.
쉴 틈 없이 울리는 알람 소리, 끊임없이 갱신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쉽게 지치고 혼란스러워집니다. 마치 정처 없이 떠다니는 조각배처럼, 내면의 중심을 잃기 쉽습니다. 시는 이럴 때 '여기 잠깐 닻을 내리세요'라고 조용히 손짓합니다. 단 몇 줄의 짧은 언어 속에 응축된 시인의 통찰은, 무심코 지나쳤던 삶의 여백과 의미를 발견하게 하는 강력한 '시(詩)그널'이 됩니다.
시인 오규원은 "시는 우리의 눈을 씻어주는 비누와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시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정화하고, 메마른 감성을 다시 촉촉하게 적셔주는 역할을 합니다. 복잡한 사회 구조 속에서 '나'라는 개인이 소외되고 희미해질 때, 시는 가장 개인적이고 내밀한 감정까지도 소중하게 다루어줍니다. 누군가의 진심 어린 고백이나 위로가 담긴 시 한 편은, 혼자만의 고통이라 여겼던 감정들이 사실은 우리가 모두 공유하는 '인간적인 떨림'이었음을 깨닫게 합니다.
시를 읽는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세상과의 연결을 끊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합니다. 이 시간은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며, 우리가 지켜야 할 '인간 존엄'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안식처가 됩니다. 잠시 속도를 늦추고, 시(詩)그널이 전하는 고요한 울림을 들어보세요. 그 멈춤이 오늘 당신의 하루를 가장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줄 것입니다.

[오늘의 감성 詩 한 편 – 윤보영]
제목: 선물
나도 모르게 네 생각이 났는데,
하루 종일 마음이 설렜다.
_윤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