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식 셰프들, ‘중식계 올림픽’서 동메달… 세계 9개국 107개 팀 중 입상

2025 세계 중식 요리 챔피언십서 한국 대표팀 쾌거

표지훈 셰프, 올해 세 번째 국제대회 입상 기록

 

중식 요리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5 세계 중식 요리 챔피언십(中餐厨艺世界锦标赛 / The World Championship of Chinese Culinary Art)’에서 한국 대표팀이 동메달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 중식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왼쪽부터 노병국셰프, 박향숙교수, 표지훈셰프 / 사진제공 : 중국요리협회 

 

이번 대회는 중국요리협회(Chinese Cuisine Association, CCA) 주최, 세계조리사회연맹(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ies, WACS) 인증 국제대회로, 2025년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개최됐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중국, 일본, 한국 등 총 9개국 107개 팀, 428명의 셰프들이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조리 실력을 겨뤘다.

 

대회 단체사진 / 사진 제공 : 대회 주최측 

 

이번 대회는 ▲전채요리 ▲탕 ▲육류 ▲해산물 ▲디저트로 구성된 5가지 코스를 제한 시간 내에 조리 및 플레이팅하는 실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리 기술은 물론 창의성, 재료 이해도, 완성도, 위생, 팀워크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한국 대표팀은
●   노병국 셰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해산물 요리, 탕 요리

●   박향숙 교수 (안산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전채 요리, 디저트

●   표지훈 셰프 (대황하 오너셰프): 닭고기 요리, 탕 요리
로 구성됐다.

 

세 셰프는 정확한 역할 분담과 섬세한 기술로 완성도 높은 메뉴를 선보였고, 세계 각국의 셰프들과의 경합 속에서도 동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박향숙 교수는 전채요리에서 한식의 백김치와 동치미를 활용해 한국의 발효 음식과 담백한 미감을 표현했고, 디저트 부문에서는 전통 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식 고유의 미학을 세계 셰프들과 공유하려는 의도를 담아냈다. 박 교수는 “한식의 미학을 세계 셰프들과 나누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노병국 셰프는 해산물 요리에서 새우를 수비드(Sous-vide) 방식으로 조리하며 중식의 전통적인 맛 구성에 서양의 조리기법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그는 이에 대해 “전통 중식의 깊은 풍미에 현대 조리기법을 더해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수비드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섬세하게 끌어낼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노병국셰프, 표지훈셰프

 

대회를 준비중인 박향숙 교수


한편 표지훈 셰프는 올해에만 세 차례 국제 대회 입상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홍콩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중식 챔피언십(Asia Champions of Chinese Cuisine)’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에서 최고상인 특금상(特金賞)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으며, 8월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 요리왕 대회(World Chef King Competition)’에서도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까지 포함해 국제무대에서의 연이은 입상은 한국 중식이 세계 시장에서 실력과 감각 모두를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표지훈 셰프는 한국 중식의 대표 셰프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표지훈 셰프는 “중식은 기술뿐 아니라 문화와 철학이 녹아 있는 깊이 있는 요리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중식의 색깔을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어 뜻깊었고, 앞으로도 저희만의 방향성과 개성을 담은 요리로 도전하겠습니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작성 2025.10.21 15:47 수정 2025.10.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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