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공분] 유네스코 유산 '종묘' 앞 고층 개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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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외신들이 바라보는 '국가적 문화유산 훼손' 우려

해외 사례 비판: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선진국들이 '경관권' 보호 위해 취한 초강력 규제와 대비되는 한국 정부의 안일한 대응 

유네스코 제공

[국제적 공분] 유네스코 유산 '종묘' 앞 고층 개발 논란: 해외 외신들이 바라보는 '국가적 문화유산 훼손' 우려

 

건축 전문가 및 문화재 보존 단체 공동 분석: 종묘의 '역사적 시각 통로' 훼손은 유네스코 지정 가치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

 

해외 사례 비판: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선진국들이 '경관권' 보호 위해 취한 초강력 규제와 대비되는 한국 정부의 안일한 대응 

 

외신 논평 종합: "경제 논리에 무너진 한국 문화 수도의 정체성", 'K-컬처' 위상에 먹칠하는 문화적 자살행위 규정 

 

【서울/파리 국제 문화유산 분석팀】 서울 종로구 종묘(宗廟) 인근에 추진되는 고층 빌딩 개발 계획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종묘는 조선 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조선 왕실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가장 중요한 문화재 중 하나이다. 이러한 역사적 성지 바로 앞에 현대적인 고층 건물을 허용하는 것은 종묘가 가진 고유한 역사적 경관과 시각적 통로를 영구적으로 훼손하는 ‘문화적 자살행위’라는 국내외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

 

특히 뉴욕타임스, 르몽드 등 해외 주요 외신과 국제 문화유산 보존 단체들은 이 개발 계획에 대해 ‘한국 정부의 근시안적인 경제 논리가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을 파괴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선진국들이 이미 파리 에펠탑, 런던 타워브릿지 등 핵심 유적지 주변의 경관 보호를 위해 초강력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의 안이한 대응은 'K-컬처'로 높아진 국격에 먹칠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본 기사는 종묘 앞 고층 개발 논란의 핵심 쟁점을 분석하고, 유네스코 유산 보존을 위한 해외 선진 사례와 해외 외신들이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을 종합하여 한국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엄중히 촉구한다.

 

I.종묘 앞 개발의 논란 핵심: '역사적 시각 통로'의 파괴

 

종묘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조선 왕조의 위엄과 유교적 가치를 담고 있는 역사적 공간 전체를 의미한다. 고층 빌딩은 이 공간의 핵심적인 유산 가치를 직접적으로 훼손한다.

 

1. 유네스코 유산의 '진정성(Integrity)' 훼손

 

경관의 신성함 파괴: 이재민 문화재청 자문위원 (건축사학):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핵심 기준 중 하나는 해당 유산이 가진 '진정성(Authenticity)과 무결성(Integrity)'입니다. 

 

종묘는 장엄한 건축물 자체뿐만 아니라, 종묘와 그 주변의 고요하고 신성한 분위기, 그리고 저층 건물이 주를 이루는 역사적 시가지의 배경이 통합되어 유산의 가치를 형성한다."

 

수직적 압도: 종묘 바로 앞에 현대적인 고층 빌딩이 들어설 경우, 거대한 콘크리트와 유리가 종묘의 낮고 장엄한 수평적 미학을 수직적으로 압도하게 된다. 이는 종묘를 바라보는 시각적 통로를 영구적으로 단절시키고, 유산이 가진 '신성함'을 속세의 개발 논리로 오염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유네스코가 지정 가치 자체의 훼손으로 판단할 경우, '등재 취소 심사'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위험을 내포한다.

 

2. 정부의 '근시안적 이익' 추구 비판

 

해당 개발 계획은 '용적률 상향 조정' 등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개발 이익 추구에 기반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현대적 건축물과 역사 유산의 조화'라는 모호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눈앞의 경제적 이익 때문에 영구히 복원 불가능한 국격을 포기하는 행위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II. 해외 외신과 전문가들의 비판적인 시각

 

해외 외신들은 종묘 앞 개발 논란을 ‘K-컬처 위상’과 ‘문화재 보호 의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한국 정치의 근본적인 딜레마로 규정하며 비판적인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1. 뉴욕타임스 (The New York Times): "K-컬처의 성공과 문화적 자살행위"

 

"한국의 문화 상품(K-Pop, 영화 등)이 전 세계를 휩쓰는 이 시점에, 정작 한국 정부는 자국의 가장 신성한 역사적 뿌리를 경제 논리에 의해 파괴하려 한다. 종묘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한국의 ‘정신적 척추’에 해당한다. 그 앞에 고층 건물을 짓는 행위는 문화적으로는 자살행위와 같다. 이는 한국의 ‘역사 보존에 대한 의지가 과연 진정성이 있는가’라는 국제적인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2. 르몽드 (Le Monde): "파리 '경관권'에 대한 한국 정부의 무지"

 

"프랑스 파리는 에펠탑을 비롯한 역사 유적의 '경관권(Vues Historiques)' 보호를 위해 수십 년간 초고층 건물 개발을 금지해왔다. 런던 역시 성 바울 성당 등 주요 시각 통로를 보호하는 ‘전략적 시야 보호 구역(Strategic Views)’을 법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러한 선진국의 사례는 '문화유산 보호는 경제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교훈을 준다. 한국 정부가 유네스코 유산 앞에서 단기적인 개발 이익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사실은 국제 사회에 매우 실망스럽다."

 

3. 국제 기념물 유적 협의회 (ICOMOS)의 우려

 

국제 문화재 보존의 권위 있는 기구인 ICOMOS는 “종묘의 역사적 맥락과 주변 경관의 무결성이 훼손될 경우, 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위”라고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며, 한국 정부에 개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III. 해외 문화유산 경관 보호 사례: '규제'가 곧 '가치'다

 

종묘 논란은 선진국들이 어떻게 '역사적 경관'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이를 국가의 핵심 가치로 삼는지와 대비될 때 더욱 심각한 문제로 다가온다.

 

1. 영국 런던: '전략적 시야 보호 구역'

 

런던은 템스강변, 타워브릿지, 국회의사당 등 주요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전략적 시야 보호 구역’을 법적으로 지정했다. 이 구역 내에서는 고층 건물의 높이, 형태, 재질이 엄격하게 규제되며, 특히 세인트 폴 대성당의 돔이 런던 시내 어디에서든 가려지지 않도록 수백 년간 건축 규제가 유지되고 있다. 이는 ‘역사적 경관이 도시의 정체성을 규정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반영한다.

 

2. 프랑스 파리: '역사 지구 보호법'

 

파리는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핵심 역사 지구에서 건축물의 높이를 엄격하게 제한하며, 새로 짓는 건물은 주변 경관과 재질, 색상을 조화시키도록 강제한다. 파리 도심에서 고층 빌딩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도 바로 역사 지구의 경관을 '미래 세대의 자산'으로 보호하려는 법적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IV. 경제 논리를 넘어선 '문화적 책임'

 

종묘 앞 고층 개발 논란은 한국 사회가 ‘일시적인 경제적 이익’과 '영구적인 문화적 가치 및 국격'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시험대이다. 

 

해외 외신들의 비판과 전문가들의 경고는 K-컬처의 성공이 역사를 존중하는 문화적 태도와 분리될 수 없다는 명백한 진실을 보여준다.

 

정부와 서울시는 단기적인 개발 이익 논리를 즉각 중단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역사적 시각 통로'와 '신성한 배경'을 원상회복시키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종묘 보존은 단순한 서울시의 도시계획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화적 책임과 국제적 위신이 걸린 중대한 국정 현안임을 명심해야 한다.

작성 2025.11.08 10:35 수정 2025.11.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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