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전승환] 학교 동아리활동, 인성과 꿈을 키우는 배움의 장

▲전승환 / 한국공공정책신문 칼럼니스트 ⓒ한국공공정책신문

 [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학교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목표이다. 이러한 점에서 학교의 동아리활동은 교실 수업을 넘어서는 또 하나의 교육의 장이라 할 수 있다.

동아리활동은 학생들이 스스로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고, 협동과 책임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구부, 밴드부, 과학탐구반, 봉사동아리 등 각기 다른 분야의 활동 속에서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몰입과 성취를 경험한다. 이는 학업 중심의 학교생활 속에서 자칫 잊기 쉬운 ‘즐거운 배움’의 가치를 되살리는 과정이기도 하다.

또한 동아리활동은 또래 관계 형성과 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 자질과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나아가 이러한 경험은 대학 진학이나 진로 탐색에도 큰 밑거름이 된다.

그러나 현실의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입시 중심의 풍토 속에 동아리활동이 부차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동아리활동은 단순한 취미활동이 아니라,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길러주는 삶의 교육이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끼와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는 동아리활동의 가치를 재조명해야 할 때이다.

이러한 동아리 활동의 교육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필수적인데 몇가지 제언하면,

1. 예산 및 공간 지원 확대

동아리 활동의 질은 충분한 예산과 적절한 공간 확보에 달려있다. 특히 악기, 실험 재료, 스포츠 용품 등 활동에 필요한 물품 구매 예산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동아리 특성에 맞는 전용 공간 또는 우선 사용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2. 교사의 행정 부담 완화 및 전문성 강화

동아리 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의 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외부 강사나 전문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 풀(Pool)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3. 동아리 활동의 평가 및 기록 방법 개선

동아리 활동이 입시의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지만, 학생의 노력과 성과가 의미 있게 기록되고 인정받는 시스템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학교 동아리 활동은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지식 이상의 가치를 심어주는 핵심 교육 과정이다. 동아리 활동을 단순한 '방과 후 활동'이 아닌 '정규 교육의 연장선'으로 인식하고, 정책적인 관심과 배려를 통해 이 성장의 씨앗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때이다.



전승환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정년퇴임

학교법인 동광학원 감사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조정위원

한국정책방송 전문위원

(사)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자문위원



작성 2025.11.14 14:52 수정 2025.11.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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