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④] 재료보다 공법의 문제 — 알루미늄 커튼월 의존이 만드는 구조적 위험

알루미늄 커튼월 강도 한계: 구조적 안전성 불충분

고내식성 강재(PosMAC 등)가 주목받는 이유

현대 건축의 질문은 ‘어떤 재료인가’에서 ‘어떤 공법인가’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 건축시장에서 알루미늄 커튼월은 오랫동안 ‘표준’으로 불렸다.  그러나 산업현장의 기술자·엔지니어·발주처 모두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사실이 있다.

현재의 사고 대부분은 재료 문제가 아니라, 그 재료를 사용하는 ‘공법’의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된다.

알루미늄 기반 커튼월은 가벼움과 가공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고강도·내화성·내구성·장기 유지관리 등 현대 건축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기에는 이미 시대적 한계점에 도달했다.

 

알루미늄 커튼월 강도 한계: 구조적 안전성 불충분

 

알루미늄은 가벼운 대신, 강도(강성)에서 철강에 비해 근본적 약점을 갖는다.

 

 이 차이는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치명적이다.

 

  • 고층 건물의 바람·진동 하중
  • 곡면 구조물의 변형(휘어짐)
  • 고온·화재 환경의 변형
  • 장기적 피로 하중에서의 균열·처짐

     

국내 외장재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알루미늄은 장기 구조 안정성에 치명적 변형이 누적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알루미늄 커튼월은 구조적 변형이 눈에 띄지 않는 상태로 지속되다, 어느 시점에서 결함이 한꺼번에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즉, 하자가 지연되어 나타나는 구조적 위험이 존재한다.

 

 

내화 성능 부족: 화재 시 알루미늄의 변형이 만들어내는 2차 위험

 

알루미늄은 약 660℃에서 용융되는 특성을 가진다. 이는 화재 현장에서 쉽게 도달하는 온도이며, 특히 고층·대형 구조물에서 다음과 같은 연쇄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

 

  • 구조 부재 처짐 → 외피 탈락
  • 외장재 붕괴 → 내부 확산
  • 변형으로 인해 피난 공간 확보 어려움
  • 2차 낙하물로 인한 현장 대응 차질

     

결론적으로 알루미늄 기반 커튼월은 내화성 측면에서 본질적 한계를 가진 재료이며, 현재의 고층·대형 공사에서는 더욱 부적합성이 커지고 있다.

 

 

단열 성능과 유지관리 비용 증가: ‘보이지 않는 비용’을 키우는 구조

 

알루미늄은 금속 특성상 열전도율이 높아 단열 성능에서 강재 대비 최대 16% 낮은 효율을 보인다.

이는 결과적으로 건물의 연간 에너지 비용 증가와 장기 유지보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진다.

대표적 문제는 아래와 같다.

 

  • 결로 발생 빈도 증가
  • 단열재 교체 주기 단축
  • 외장재 변형에 따른 실란트·마감재 재시공
  • 장기적인 운영비용 증가

     

즉, 알루미늄 커튼월은 초기 비용은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전 생애주기 비용(LCC)을 고려하면 오히려 고비용 구조를 가진다.

 

문제가 ‘알루미늄’ 자체가 아니라,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공법이다

 

여기서 중요한 핵심은 다음이다.

 

문제의 중심은 재료가 아니라,
그 재료를 사용하는 ‘공법’과 ‘시공 구조’에 있다.

 

현재 국내 커튼월 시장은 다음과 같은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 알루미늄 가공을 기반으로 한 하도급 구조
  • 현장 용접·현장 재단 의존도가 높음
  • 설계–제작–시공이 분리된 상태에서 편차 발생
  • 고난이도 설계에 대한 기술 대응 부족
  • 공장화·자동화·고내식성 소재 도입이 느림

     

즉, 알루미늄 중심 시장은 재료 자체의 한계 + 아날로그 시공 방식의 한계가 겹쳐진 구조다.이 때문에 정부 정책도 점차 알루미늄 중심 시공 방식을 탈피하고, 고강도·고내식·공장 제작 기반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고내식성 강재(PosMAC 등)가 주목받는 이유

 

정부·산업계·엔지니어들이 고내식성 강재(예: PosMAC 3.0)를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 강도 우위: 알루미늄 대비 압도적인 구조 안정성
  • 내식성 극대화: 부식 저항 높아 유지보수 비용 감소
  • 내화성 우수: 고온에서 변형·용융 위험 낮음
  • 단열성 향상: 알루미늄보다 약 16% 우수
  • 공장 제작 적합성: 정밀도·균일성 확보 가능
  • 무용접·볼트 체결 공법과 높은 시너지

     

즉, 강재 기반 커튼월은 현대 건축이 요구하는 안전·내구·경제성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정책 환경(ESG·LCC·안전 규제)과도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결론: 현대 건축의 질문은 ‘어떤 재료인가’에서 ‘어떤 공법인가’로 이동하고 있다

 

알루미늄 중심 시장이 구조적 한계에 도달한 지금, 현대 건축의 패러다임은 이미 다음과 같이 이동하고 있다.

 

  • 현장 용접 → 무용접 조립
  • 재단·가공 중심 → 공장 제작 중심
  • 알루미늄 외장재 → 고내식성 강재 기반 외피 구조
  • 저비용 초기공사 → 생애주기 비용 중심 공사

     

건축 시장은 더 이상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보다 “어떤 공법으로 시공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이 흐름의 정점에 있는 고내식성 스틸커튼월과 구조혁신의 실제 적용사례를 분석할 예정이다.

 

[기고자 소개 | 편집국 작성]

 

이지윤 ㈜이오니크 대표


관련 업계 출신도, 기술 전문가도 아니다.  그러나 시장을 꿰뚫는 통찰력, “무엇이 필요하며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정확히 파악하는 감각 하나로 이 거대한 산업에 뛰어든 인물이다.

현장을 매일같이 누비며 공부하고, 기술자와 엔지니어를 설득해 팀을 꾸리고, 제조설비에 과감하게 투자해 온 그의 행보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전혀 레퍼런스가 없는 젊은 여성 CEO가  굳건하고 폐쇄적인 이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만든 힘은  친화력통합적 사고두려움 없는 도전정신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지윤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오히려 아무것도 몰랐기에, 이 시장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이오니크는  그 무모한 시작과 집요한 실행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작성 2025.11.16 09:01 수정 2025.11.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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