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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5개국 대상 인공지능(AI) 인식 조사, 한국1위

퓨 리서치 센터 조사, 한국인 16%만 AI 확산 우려

미국 절반이 AI가 불안하다 응답-국가별 심리 격차 뚜렷

기대와 불안, 전 세계 인공지능 인식의 온도 차

한국은 기술 수용 속도가 빠르고, 정부의 AI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AI를 위협보다 혁신의 기회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고 분석했다.                       이미지=삼랑뉴스

 

전 세계 25개국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인식 조사에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낙관적인 나라, 미국이 가장 비관적인 나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올해 상반기에 발표한 AI 글로벌 태도 조사(Global Attitudes toward AI)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가 일상생활에서 늘어나는 것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거나 기대하는가 라는 질문에 한국인의 16%만이 우려가 크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 25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기대가 크다고 답한 한국인은 22%, 기대와 우려가 비슷하다는 응답은 61%였다. 즉, AI에 대해 긍정적 기대가 부정적 인식을 앞선 나라는 한국과 이스라엘 두 나라뿐이었다. 퓨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기술 수용 속도가 빠르고, 정부의 AI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AI를 위협보다 혁신의 기회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고 분석했다.

AI가 불안하다-미국, 선진국 중 가장 비관적

반대로 가장 비관적인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국인의 절반은 AI 확산이 우려스럽다고 답했고, 기대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우려 비율은 미국, 이탈리아, 호주, 브라질, 그리스, 캐나다 순으로 이어졌으며, 이들 국가는 AI가 인간 일자리를 대체할 것 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 세계 평균으로 보면 우려: 34%, 중립: 42%, 기대: 16% 로 집계됐다.

퓨 리서치는 AI에 대한 인식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신뢰·고용 안정·정치적 담론 수준과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전체적으로 AI에 대한 불안감은 남성보다 여성, 청년층보다 고령층, 고학력자보다 저학력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는 AI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불안이 노동시장 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AI 불안, 여성·고령층·저학력층에서 두드러져

전체적으로 AI에 대한 불안감은 남성보다 여성, 청년층보다 고령층, 고학력자보다 저학력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는 AI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불안이 노동시장 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퓨 리서치는 AI가 단순 반복 노동을 중심으로 확산될수록, 사회적 취약층이 더 큰 심리적 위협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AI 규제 신뢰도-EU는 믿지만, 미국과 중국은 불신

이번 조사에서는 AI 규제 주체에 대한 신뢰도도 함께 물었다. 응답자들은 자국 정부와 *유럽연합(EU)에 비교적 높은 신뢰를 보였다. 자국 정부 신뢰: 55%, 불신: 32%,  EU 신뢰: 53%, 불신: 34%,  반면 미국과 중국에 대해서는 불신이 더 높게 나타났다. 퓨 리서치는 이를 AI 기술 경쟁이 강대국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국제적 신뢰 균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했다.

 

한국의 AI 낙관 이면에 숨은 세대 격차

흥미로운 점은 한국 내부의 세대별 인식 격차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의 50세 이상 응답자 중 AI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답한 비율은 6%로, 25개국 중 최저 수준이었다. 즉, AI 낙관론은 주로 젊은 세대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고령층은 여전히 기술 접근성에서 소외되어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기술 친화적 분위기가 AI의 위험성보다는 편리함과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한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의 50세 이상 응답자 중 AI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답한 비율은 6%로, 25개국 중 최저 수준이었다. 즉, AI 낙관론은 주로 젊은 세대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고령층은 여전히 기술 접근성에서 소외되어 있다는 의미다.                         이미지=삼랑뉴스

 

AI를 믿는 나라, AI를 경계하는 나라

AI에 대한 태도는 국가의 산업 구조, 교육 수준, 미디어 신뢰도 등 사회적 인프라의 거울과도 같다. 한국은 빠른 디지털 전환 속에서 AI를 기회와 도구로 받아들이는 반면, 미국은 기술 확산이 일자리·윤리·정보 독점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퓨 리서치는 보고서 말미에서 이렇게 요약했다.

AI를 향한 낙관은 기술 신뢰의 결과이고, AI를 향한 비관은 민주주의의 반성이다.

AI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누군가는 그것을 위협으로, 누군가는 그것을 미래로 본다. 한국은 그 미래를 기대하고, 미국은 그 미래를 경계하고 있다. AI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AI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묻고 있다. 

 

 

조사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조사기관: Pew Research Center(2025)

대상: 25개국 18세 이상 성인 2만 8천 명

한국: 우려 16%, 기대 22%, 중립 61% → 낙관적 인식 1위

미국: 우려 50%, 기대 10% → 비관적 인식 1위

AI 불안은 여성·고령층·저학력층에서 높음

규제 신뢰: EU·자국 > 미국·중국

한국 고령층의 AI 정보 접근률: 6% (최저)

 

 

작성 2025.11.16 16:07 수정 2025.11.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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