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들에게 '안정적인 재고 관리'는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다.
중부시장 식자재 납품 전문 '은성유통'의 전영재 대표는 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책임감 있는 공급'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는다.
그는 "거창한 배달 시스템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거래처 식당의 주방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이 정말 급하게 재료를 요청할 때는, 매번 가능할 순 없지만 상황이 허락하는 한 어떻게든 챙기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배달하는 것을 넘어, 고객 식당의 장사가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돕겠다는 그의 강한 파트너십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유연한 대응의 바탕에는 매장 내부를 가득 채운 방대한 재고가 있다.
은성유통은 기본적인 쌀, 밀가루, 식용유부터 각종 전문 소스류, 커피믹스, 심지어 주방 세제에 이르기까지 식당 운영에 필요한 거의 모든 공산품을 '원스톱'으로 취급한다.
중구 식자재 납품 전문업체로서, 을지로 식자재 납품, 종로 식자재 납품을 찾는 식당 사장 입장에서는 여러 업체에 전화할 필요 없이 '은성유통' 한 통으로 많은 필요를 해결할 수 있다.
전 대표의 또 다른 무기는 2대째 이어온 '정직'이라는 경영 철학이다.
그는 "부모님께 배운 가장 큰 가치"라며, "공산품은 품질이 일정하지만, 저희는 고객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더 가성비가 좋거나 효율적인 신제품이 나오면 고객에게 먼저 제안해드리는 식이다. 당장 저희 마진이 조금 줄더라도, 고객 식당의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솔직하게 말씀드린다. 이러한 고객 중심의 솔직함이 단골 고객들이 은성유통을 꾸준히 찾는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처음부터 가업을 이을 생각은 없었다는 전 대표. 하지만 그는 부모님의 터전에서 고객들과 쌓아온 '정(情)'과 '믿음'의 가치를 깨닫고 시장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전 대표는 "거창한 목표 대신 '은성유통에 전화하면 마음이 편하다'는 말을 듣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품질, 배송, 위기 대응까지 모든 면에서 식당 사장들이 안심할 수 있는 '믿고 맡기는 집'. 그의 뚝심 있는 경영 방식이 치열한 유통 시장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