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중국의 특허출원이 180만건을 돌파하며 전 세계 특허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전 세계 특허의 60%를 점유해,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1. 중국 특허출원 급증, 글로벌 기술경쟁의 방향 바꾸다
2024년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180만건으로, 전 세계 출원의 49.1%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의 약 3배 수준으로, 중국의 공격적인 지식재산(IP) 전략이 세계 기술지형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4년 34.6%였던 중국 특허 비중이 10년 만에 절반에 육박한 수치로 상승하면서, 글로벌 특허 생태계의 중심축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2. 세계 특허시장, ‘아시아 중심’으로 재편
2024년 전 세계 특허출원은 약 370만건으로, 이 중 70% 이상이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중국뿐 아니라 인도와 한국의 특허출원도 꾸준히 증가하며, 아시아가 기술혁신의 핵심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기술의 상용화·산업화 단계에서도 아시아 국가들의 경쟁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3. AI·ICT 분야 집중, 중국 특허구조의 핵심
중국의 2024년 특허출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컴퓨터 기술(13.2%)이었다. 이어 전기기계, 계측, 디지털 통신, 의료기술 등이 뒤를 잇는다. 이는 중국이 AI·ICT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AI 관련 특허만 따로 보면, 중국이 전 세계의 60%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4. AI 기술표준 선점을 위한 중국의 전략적 행보
중국 정부는 단순한 특허출원 확대를 넘어, AI 관련 국제 표준화와 제도 설계를 주도하고 있다. AI 및 빅데이터 분야의 지식재산권 규칙 정비, AI 특허풀 제도 구축, 글로벌 규범 주도 등 ‘표준 주도형 기술전략’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는 향후 글로벌 산업 표준이 중국 중심으로 설계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5.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 선제적 출원과 구체적 청구항 구성
중국 내 특허의 93.1%가 내국인 출원이라는 점은 외국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은 조기 출원과 선행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AI 기술과 관련해서는 알고리즘 구조, 데이터 처리 방식, 모델 적용 분야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청구항 설계가 중요하다. 또한 국제출원(PCT) 제도를 활용해 중국 및 주변국 시장에서의 권리 범위를 확실히 확보해야 한다.
결론
중국의 특허출원 급증과 AI 특허 점유율 60% 달성은 단순한 통계가 아닌, 세계 기술 패권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한국 기업과 연구기관은 이러한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며, 기술혁신뿐 아니라 지식재산 전략 측면에서도 한발 앞선 대응이 요구된다. 변화하는 글로벌 IP 환경 속에서 ‘선제적 특허전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 칼럼니스트 특허법인 서한 변리사 김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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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
-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 경력
- 특허청 특허심판원 국선대리인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반
- 발명진흥회 특허기술평가 전문위원
- 발명진흥회 지식재산 가치평가 품질관리 외부전문가
- 중소기업중앙회 경영지원단
- (사)서울경제인협회 지식재산 자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