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영하는 교육 플랫폼 ‘서울런(Seoul Learn)’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수험생 맞춤형 입시 지원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단순한 강의 제공을 넘어, AI가 진학 가능성을 예측하고 전문가가 전략을 설계하는 ‘AI 진로·진학 코치’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공교육 복지 혁신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2009년생 이상 수험생을 대상으로 AI 기반 진학 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초기 참여 인원은 500명 규모로, AI가 수능 가채점 결과를 분석하고, 정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한 뒤, 학생부 기반 모의 면접까지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모든 과정이 한 플랫폼 안에서 이뤄지며, 기존 사교육 중심의 입시 컨설팅 구조를 공공 영역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AI 진로·진학 코치’는 단순한 예측 시스템이 아니다. AI가 제시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입시 전문가가 직접 1:1 컨설팅을 진행해 수험생 개개인의 강점과 지원 전략을 구체화한다. 서울시는 오는 17일 오후 4시부터 ‘정시 1:1 맞춤 컨설팅’ 신청 접수를 시작하며, 컨설팅은 학생별 성적, 적성, 희망 학과를 종합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AI의 예측력과 인간 전문가의 경험을 결합해 데이터 기반 입시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특히 사교육 접근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교육 플랫폼을 통한 입시 불균형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런은 정시뿐 아니라 수시 준비생을 위한 ‘1:1 논술 멘토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논술 멘토링은 수시전형 마감 직전까지 전문 강사와의 밀착 지도를 통해 글쓰기 완성도를 높이고, 대학별 출제 유형에 맞춘 실전 대비를 지원한다. 참여 학생들 사이에서 ‘AI 진학 코치와 병행하면 입시 효율이 높아진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런 관계자는 “AI가 단순히 점수를 계산하는 도구를 넘어, 학생의 성향을 분석해 학업 방향을 제안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공교육 플랫폼 안에서 이를 구현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시의 교육복지 정책 중 하나로, 소득이나 지역과 상관없이 누구나 수준 높은 학습과 진로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포용적 교육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사교육 시장에 집중되어 있던 입시 정보와 진로 컨설팅을 공공영역으로 확장해 ‘교육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 AI 진학 코치의 분석 데이터를 축적해 **학생 맞춤형 학습·진로 DB(Data Base)**를 구축하고, 이를 서울런 전반의 교육콘텐츠와 연동할 계획이다. 이로써 진로 상담에서 진학, 취업까지 이어지는 ‘서울형 AI 학습생태계’의 초석을 마련하게 된다.
서울런은 이번 AI 진학 지원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험생의 개별 진로 탐색 부담을 줄이고, 전문가 컨설팅과 AI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입시 전략의 공공화 모델을 선보인다. 이로써 사교육에 의존하던 진학 정보 불균형을 완화하고, 교육 복지의 실질적 확장과 사회적 신뢰 회복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