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이아가 오는 12월 7일 서울 북촌 소우주 스튜디오에서 첫 멘딩 워크샵을 개최한다. 리추얼 웨어 브랜드로 꾸준히 느린 삶의 가치와 일상의 의식에 대한 실천을 제안해온 나와이아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손바느질로 옷이나 물건을 다시 고쳐쓰는 ‘멘딩(Mending)’의 경험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나와이아의 브랜드 철학은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흐름과 건강한 소재, 지속가능한 실천이 반드시 연결되어야 한다는 데 있다. 멘딩 워크샵은 이 연장선에서 진행된다. 단순 수선의 기술을 넘어서, 손의 움직임과 천의 물성이 만나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며 천천히 흐르는 시간을 회복해 간다는 점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나와이아는 멘딩을 한때 유행처럼 번진 친환경 캠페인이 아니라, 사용자의 몸과 감각, 일상 속 흔적을 되새기는 리추얼(Ritual)로 해석한다.
멘딩은 해지고 닳은 곳 등 옷이나 원단의 손상 부위를 바늘과 실로 천천히 되잇는 행위다. 나와이아는 이 과정을 물건의 생명을 연장하는 친환경적 실천이자, 조금은 미숙하고 불완전할지라도 그것을 그대로 허용하는 태도가 중요한 가치라고 본다. 물건에 남은 흠집과 흔적을 다시 꿰매는 손길은 곧 자신의 삶 역시 지속적으로 다듬고 회복해 나가는 과정과 닮아 있다. 반복되는 바느질에 집중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삶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워크샵은 패브릭 아티스트 미림주인이 진행한다. 멘딩 원리부터 일상적인 손바느질 코칭, 실생활에서 응용 가능한 수선법 등 내용을 폭넓게 안내하며, 나와이아가 생산 과정에서 남은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누비 북 커버를 직접 만드는 실습도 마련된다. 각자의 손길로 완성되는 북 커버는 제품 자체보다 만들면서 느끼는 감각과 과정이 더욱 중요한 경험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회차별 8명으로 제한된 소규모 모집을 통해 조용하고 집중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브랜드는 참가자가 손의 감각과 천의 움직임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느림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구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나와이아는 워크샵을 통해 멘딩이 수선 기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옷과 물건 그리고 일상과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복합적 경험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패션 업계에서는 잉여 소재 활용, 제품 수명 연장, 수선 문화가 지속가능 속 실천의 핵심 과제로 자리잡고 있다. 나와이아 역시 생산 과정에서 나온 자투리 원단을 새로운 사용법으로 바꾸며, 브랜드가 추구해온 ‘느림의 미학’을 실제 경험과 연결하는 본보기를 제시한다.
브랜드 측은 향후에도 시간과 의식, 감각을 중심에 둔 경험형 콘텐츠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veryday Ritual Wear’ 콘셉트 아래, 나와이아는 멘딩 워크샵을 장기적 경험 프로젝트의 출발점으로 삼고, 삶에 스며드는 자연스러운 감각을 꾸준히 탐색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