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약 중독의 조기 치료와 재활을 위해 추진 중인 ‘동행의원’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년간 총 3,000명 이상의 마약 중독 치료 환자가 ‘동행의원’을 방문해 도움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동행의원’은 마약류 의존이 초기 단계이거나 경증 수준인 청년층을 중심으로,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상담을 일상 속에서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의료기관 네트워크다. 현재 서울 전역에 총 34개 의원이 지정돼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생활 속 치료 접근성’이다. 환자는 거주지나 직장 인근의 지정 의원을 직접 찾아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마약중독 치료의 문턱을 대폭 낮추었다. 과거에는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전문병원 입원이나 고비용 치료가 필요했지만, ‘동행의원’을 통해 심리상담, 약물치료, 행동교정 프로그램 등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는 ‘표준화된 마약류 치료 지침’을 개발해 전 의료기관에 적용함으로써, 치료 과정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외래 중심의 중독 치료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조기 개입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약 중독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회복과 연결된 과제”라며 “누구나 용기 있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사회가 함께 회복을 돕는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동행의원’은 단순한 치료기관을 넘어 중독 예방·상담·재활을 아우르는 통합 회복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력해 치료기관 수를 확대하고, 청년층 대상 교육과 홍보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