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걸어서 5분이면 정원 도착… 여의도공원 3배 ‘녹색도시’ 완성

2년 만에 1,010개 정원 조성, 당초 계획 1년 앞당겨 초과 달성

여의도공원 3배 면적 68만㎡ 녹지 확보… 탄소 469톤 감축 효과

가로변·하천·산림·주택가 등 시민 일상 속 정원 확산

서울시가 추진한 ‘5분 정원도시’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서 완성됐다. 도심 곳곳에 1,010개의 ‘매력가든’과 ‘동행가든’을 조성하며, 여의도공원의 3배 규모인 68만㎡의 녹지를 시민 품으로 돌려줬다. 이는 도시의 회색 공간을 녹색으로 바꾸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주요 유형별 조성사례

 

 

서울시가 추진한 ‘5분 정원도시’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서 완성됐다. 도심 곳곳에 1,010개의 ‘매력가든’과 ‘동행가든’을 조성하며, 여의도공원의 3배 규모인 68만㎡의 녹지를 시민 품으로 돌려줬다. 이는 도시의 회색 공간을 녹색으로 바꾸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시청역 인근 직장인 A씨는 점심시간마다 세종대로를 따라 이어진 ‘사람숲길’과 ‘서울광장숲’을 걷는다. 짧은 산책이지만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어 하루의 피로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신림동에 거주하는 대학생 B씨는 통학길이 곧 ‘정원길’이다. 집 앞 도덕문화공원에서 도림천 매력정원, 으뜸공원을 지나면 학교 정문에 닿는다. “봄엔 철쭉, 여름엔 수생식물, 가을엔 단풍을 보며 등교하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24년부터 3년간 추진해온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1년 앞당겨 조기 완성했다. 당초 목표였던 1,007곳보다 많은 1,010곳을 달성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 사진=서울시 제공 주요 유형별 조성사례

 

 

목표보다 1년 앞당긴 성과… 25개 자치구 협력이 만든 ‘생활 속 정원’

 

 

서울시는 2024년부터 3년간 추진해온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1년 앞당겨 조기 완성했다. 당초 목표였던 1,007곳보다 많은 1,010곳을 달성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 이번 성과의 비결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협력이다. 서울시가 주도한 741곳(73%)과 자치구가 추진한 269곳(27%)이 함께 완성되며, 행정 효율성과 지역 맞춤형 정원 조성이 동시에 이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원은 단순히 조경시설이 아니라 시민의 정서와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인프라”라며 “모든 시민이 걸어서 5분 안에 정원을 만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녹지는 총 68만㎡로, 국제 규격 축구장 95개 규모에 달한다. 서울시는 시멘트 포장을 걷어내고 버려진 유휴 공간을 녹지로 전환해 회색 도시를 초록으로 바꿨다. 사진-서울시 제공 주요 유형별 조성사례

 

 

여의도공원 3배 녹지 확보… 탄소 469톤 감축, 도시열섬 완화

 

 

이번에 조성된 녹지는 총 68만㎡로, 국제 규격 축구장 95개 규모에 달한다. 서울시는 시멘트 포장을 걷어내고 버려진 유휴 공간을 녹지로 전환해 회색 도시를 초록으로 바꿨다. 특히 신규 및 재조성된 녹지 면적이 34만㎡에 이르며, 이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469톤이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승용차 약 1,6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서울시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르면 공원 1만㎡당 6.9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 기후변화 대응의 실질적 사례로 꼽힌다.

 

 

하천·가로·산림·주택가… 유형별 정원으로 ‘체감형 녹지’ 구현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녹지를 경험하도록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조성했다. 공원 내 노후 공간을 재정비한 정원은 435곳, 도로변과 교통섬에 만든 ‘가로정원’은 277곳이다. 도림천·중랑천 등 하천 내 정원 128곳은 수생식물과 초화류를 통해 생태복원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산림 내 정원(81곳), 주택가 정원(45곳), 옥상·고가하부·실내 녹화공간(28곳) 등이 시민 생활 속으로 스며들었다.

 


복지관이나 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조성된 ‘동행가든’은 사회적 약자에게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제공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은 곧 정원이다”… 녹색도시 전략으로 도시경쟁력 강화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140곳의 정원을 추가 조성해 목표 대비 115% 완성을 예고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매력가든과 동행가든은 단순한 조경사업이 아니라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핵심정책”이라며
“‘5분 정원도시 서울’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녹색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향후 정원 관리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정원축(庭園軸) 연결 사업과 탄소중립형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연계할 방침이다. 서울의 미래는 더 이상 회색이 아니다. 걸어서 5분, 그 길의 끝에는 언제나 정원이 있다.

 

 

작성 2025.11.21 10:16 수정 2025.11.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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