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2월 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경기도와 인천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대설주의보를 각각 발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보는 겨울 초입을 맞아 기온이 급격히 하락하는 가운데, 강한 북서풍과 함께 눈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번 경보 발효와 함께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 등 경기 서남부 지역과 인천 전역(옹진 제외)에 강풍주의보를 내렸으며, 광명·과천·성남·용인·가평 등 경기 남부 및 동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부터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60km를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주의보는 4일 밤 9시에서 자정 사이에 해제될 가능성이 있으나, 강한 바람이 잦아들기 전까지는 옥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붕이나 간판, 비닐하우스, 공사 현장 자재 등 바람에 날릴 수 있는 시설물을 사전에 고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강설은 수도권 남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폭설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적설량이 5~10cm, 일부 지역은 최대 15cm 이상 쌓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퇴근길 교통 혼잡, 도로 결빙, 가로수 및 전선 피해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과 경기 서해안 지역에는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일부 해안가에는 순간 풍속이 시속 80km를 넘는 돌풍이 관측되었으며, 인천항과 평택항 일대에서는 선박 운항이 일시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와 강풍이 5일 새벽까지 이어진 뒤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북서풍이 약화되더라도 낮 기온은 평년보다 2~3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에는 다시 한 차례 눈구름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