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출퇴근길 지하철 혼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선 사업에 착수한다. 시는 지하철 환승 이용객이 집중되는 5개 주요 역사 — 홍대입구역, 서울역, 잠실역, 강남역, 신도림역 등을 대상으로 ‘역사별 맞춤형 혼잡 개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1974년 개통 이후 서울 지하철은 수도권 전역으로 확장되며 시민 생활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급격한 이용객 증가에 비해 역 구조나 시설 확장이 뒤따르지 못하면서 혼잡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져왔다. 이에 서울시는 이용객 규모, 환승 인원, 구조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5개 역을 우선 개선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잠실역, 홍대입구역, 강남역, 서울역은 하루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역으로 꼽히며, 신도림역은 환승 이용객이 가장 많아 상시 혼잡이 발생하는 대표 구간이다.
서울시는 우선 ‘즉시 추진 가능한 구역’과 ‘중장기 구조개선 구역’을 나누어 단계별로 접근한다. 먼저 단기간 내 개선이 가능한 부분은 승강장 내 불필요한 지장물을 철거하고, 승객 동선이 특정 게이트에 몰리지 않도록 출입구를 재배치한다. 또한 대합실 내 게이트를 신설하거나 이설해 이동 흐름을 분산시키는 조치를 추진한다.
이후 중장기 계획에는 승강장 계단 신설, 환승 통로 확장, 출입구 추가 설치 등 역사 구조개선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 부분은 안전성 평가와 설계 검토를 거쳐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구조 변경이 아니라, 역사별로 혼잡 패턴을 분석해 각 역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설계’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이동 편의성 개선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개선안에는 ‘동선 재배치’가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기존에 특정 출입구로 인파가 집중되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혼잡 구간별 유동 인원을 실시간 분석해 보행 흐름을 분산하는 시뮬레이션 방식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향후 지하철 1~8호선 전체 역사에 대해 혼잡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대 구축하고, 주요 환승역에 CCTV 기반 ‘유동량 예측 시스템’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객 체감 개선도를 기준으로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하며, 매년 정기 점검을 통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사 계획이 아닌 시민의 안전 확보와 편리한 도시 이동 환경 조성을 위한 도시 인프라 혁신의 일환”이라며 “혼잡 완화뿐 아니라 역사 이용 경험 자체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각 역사별 세부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지하철 혼잡도 개선’이라는 숙원을 풀고, 장기적으로는 모든 환승역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역사 관리체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민들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이동 환경 속에서, ‘지하철이 편리한 도시’ 서울을 체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