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촉매를 이용한 유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분해 기술
[생활환경 혁신] 새집증후군, 미세먼지 걱정 끝? '나노 광촉매'로 벤젠 등 유해 VOCs 99.9% 분해… 한국 기술이 제시하는 공기 정화 혁명
연구의 의의: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11월 호)에 한국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 ‘징크 하이드록시스타네이트/이산화티타늄 나노 이종구조체’를 활용한 광촉매가 벤젠 등 유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고효율로 분해하는 데 성공
한국적 관심사: 실내 공기 질 문제가 심각한 한국에서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포름알데히드, 벤젠)과 미세먼지 속 발암 물질을 빛만으로 분해하는 친환경 공기 정화 기술에 대한 기대감 최고조
기술 혁신: 기존 광촉매의 한계였던 '낮은 광효율'과 '느린 반응 속도'를 나노 구조체의 혁신적인 설계로 극복… 차세대 공기청정기, 건축 자재 등에 적용 가능성 열어
전문가 제언: 광촉매 기술의 대량 생산 단가를 낮추고 정부 차원의 공공 시설 적용을 의무화하여, 국민 생활 환경 개선에 즉각적인 효과를 내야 한다
【서울/세종 과학기술팀】 새집증후군과 미세먼지 속에 숨어 있는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을 햇빛이나 LED 조명만으로 99.9% 이상 분해하는 획기적인 광촉매(Photocatalyst)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는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11월 호에 발표되며 실내 공기 질 개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VOCs는 발암성을 지니거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로, 건축 자재, 가구, 페인트 등 일상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배출되어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기존의 공기청정기는 필터 교체 및 전력 소모라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징크 하이드록시스타네이트/이산화티타늄(ZHS/TiO₂) 나노 이종구조체' 광촉매는 빛 에너지를 이용해 VOCs를 인체에 무해한 물과 이산화탄소로 산화 분해함으로써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기 정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특히 광촉매의 핵심 문제였던 낮은 광효율(태양광 외 광원에서의 성능)을 개선하여 일반 LED 조명 환경에서도 뛰어난 분해 성능을 보였다. 이는 주택, 사무실, 지하 주차장 등 빛이 부족한 실내 환경에서도 24시간 공기 정화가 가능함을 의미하며, 공기 정화 기술의 혁명으로 불리고 있다.
김기현 환경공학 교수(가상 인터뷰): "이번에 개발된 나노 이종구조체는 전자 전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VOCs를 분해하는 산화 반응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VOCs 중에서도 분해가 어려운 가스상 벤젠을 대상으로 높은 선택성과 분해율을 보였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이 기술은 향후 새집증후군 제거용 건축 자재 코팅이나 차세대 무필터 공기청정기의 핵심 소재로 활용될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한다.
I. 기술 혁신: ZHS/TiO₂ 나노 이종구조체의 원리
기존의 광촉매는 이산화티타늄(TiO₂)이 주를 이루었으나, 자외선 의존성 및 빠른 전자-정공 재결합으로 인해 효율이 낮았다. 이번 연구는 이 문제점을 이종구조체(Heterostructure) 설계를 통해 극복했다.
1. 밴드 구조 최적화 및 전자 이동 가속
스텝-스키(Step-Scheme) 구조: 연구진은 징크 하이드록시스타네이트(ZHS)와 이산화티타늄(TiO₂)을 결합하여 전자(e⁻)와 정공(h⁺)이 효율적으로 분리될 수 있는 '스텝-스키(S-Scheme)' 형태의 밴드 구조를 설계했다.
산화 능력 극대화: 이 구조를 통해 빛을 받아 생성된 전자와 정공이 재결합하기 전에 촉매 표면으로 이동하여 VOCs를 분해하는 활성 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을 생성하는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가시광선에서도 높은 효율을 보였다.
2. VOCs에 대한 높은 선택성
가스상 벤젠 분해 성능: 연구 결과, 이 나노 이종구조체는 실내 공기 오염의 주요 원인인 가스상 벤젠(Gaseous Benzene)을 매우 빠르게 분해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기존 광촉매가 액체 오염물질에 주로 집중했던 것과 달리 '실내 공기 환경 정화'에 최적화된 기술임을 시사한다.
지속 가능한 분해: 촉매 자체가 소모되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VOCs를 분해할 수 있어, 필터 교체 비용 및 폐기물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II. 한국 환경에 적용: '실내 공기 질' 혁명
한국은 높은 인구 밀집도와 밀폐된 주거 문화로 인해 실내 공기 질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이 기술은 한국인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
1. 건축 자재 및 코팅 시장의 변화
셀프-클리닝 건물: 이 광촉매를 건물 외벽 또는 실내 벽지, 페인트, 창문에 코팅하면, 빛이 닿는 모든 면이 24시간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게 된다.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을 배출과 동시에 분해하여 실내 VOCs 농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병원 및 학교 공공시설 우선 적용: 면역력이 취약한 환자나 학생들이 머무는 병원, 학교, 어린이집 등 공공 시설에 이 코팅제를 의무적으로 적용한다면 공기 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2. 차세대 공기청정기 시장의 재편
무필터, 저전력 제품: 이 광촉매를 이용한 공기청정기는 필터 없이 오직 빛과 촉매만으로 유해 물질을 분해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또한, 저전력 LED 광원으로도 작동 가능하여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다.
미세먼지 속 VOCs 제거: 기존 공기청정기가 필터로 미세먼지 입자 자체를 걸러내는 데 집중했다면, 이 기술은 미세먼지에 흡착된 벤젠 등 2차 독성 VOCs까지 분해함으로써 공기 정화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III. 상용화 및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이 기술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상용화 단계에서의 제도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1단계: 제조 단가 절감 및 대량 생산 기술 확보: 나노 구조체 광촉매의 제조 단가를 낮추고, 산업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 기술에 대한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와 중소·중견기업과의 기술 이전을 지원해야 한다.
2단계: 공공 건축물 우선 적용 의무화: 정부 조달청 및 국토교통부가 신축 공공 건축물 및 리모델링 시 VOCs 분해 광촉매 코팅을 친환경 자재 인증 기준에 포함하고 우선 적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3단계: 광촉매 성능 인증 기준 마련: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실제 VOCs 제거 효율에 대한 객관적이고 통일된 국가 성능 인증 기준을 신속히 마련하고, 허위·과장 광고를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