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언더커버 최규동 대표 “파쿠르는 이제 일부의 기술이 아니라 모두의 움직임입니다”

‘피지컬 아시아’가 비춘 파쿠르, 한국에서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편집자 주(시작글)|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아시아’를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세계적인 파쿠르 선수 돔 토마토(Dom Tomato)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그의 내한 소식은 파쿠르라는 종목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익스트림 스포츠의 한 갈래로만 인식되던 파쿠르는 이제 ‘배울 수 있는 스포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파쿠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진 파쿠르 학원 언더커버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 파쿠르의 현재와 가능성을 보다 분명히 드러냈다. 본지는 언더커버 최규동 대표를 만나 파쿠르에 대한 인식 변화와 국내 파쿠르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언더커버 최규동 대표


Q1. ‘피지컬 아시아’와 돔 토마토의 영향으로 파쿠르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현장에서 체감하시는 변화가 있습니까?


실제로 최근 들어 파쿠르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전에는 파쿠르가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야 했다면, 이제는 ‘피지컬 아시아에서 봤다’, ‘돔 토마토가 하는 운동 아니냐’며 관심을 갖고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쿠르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라, 직접 배워보고 싶은 스포츠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변화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Q2. 여전히 파쿠르는 위험한 운동이라는 인식도 공존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파쿠르는 무작정 뛰어내리는 운동이 아닙니다. 오히려 안전과 통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착지 방법, 균형 유지, 충격 흡수 등 기본적인 몸 사용법을 충분히 익힌 뒤 단계적으로 움직임을 확장합니다. 체계적인 교육 환경에서 배우는 파쿠르는 위험한 운동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 스포츠에 가깝습니다.


Q3. 국내에서 파쿠르를 배우려는 분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어디서 배울 수 있느냐’입니다. 파쿠르는 아직 학교 체육이나 제도권 스포츠에 널리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파쿠르 학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파쿠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와 선수 육성을 함께 운영하는 곳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Q4. 언더커버는 국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언더커버는 파쿠르를 처음 접하는 분들부터 선수 지망생까지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파쿠르 학원이 아니라, 파쿠르를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파쿠르가 일회성 유행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Q5. 돔 토마토와 함께한 이번 파쿠르 잼은 어떤 의미를 가졌다고 보십니까?


이번 행사는 파쿠르를 ‘보는 스포츠’가 아니라 ‘함께하는 스포츠’로 인식하게 만든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선수와 같은 공간에서 움직이며 파쿠르를 경험하는 것은 국내 수련자들에게 큰 자극이 됩니다. 동시에 파쿠르가 특정 선수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Q6. 한국 파쿠르의 현재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십니까?


기술적인 수준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파쿠르가 꾸준히 확산되기 위해서는 배울 수 있는 공간과 커뮤니티가 더 필요합니다. 파쿠르는 혼자 연습하는 운동이 아니라, 함께 움직이며 배우는 문화이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할 환경이 중요합니다.


Q7. 파쿠르가 생활 스포츠로 확장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충분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파쿠르는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자신의 수준에 맞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학부모층의 문의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파쿠르는 기록 경쟁보다는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기 때문에 생활 스포츠로서의 장점이 분명합니다.


Q8. 파쿠르를 처음 접하려는 분들께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무엇입니까?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파쿠르는 남과 비교하지 않는 운동입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이해하고, 안전하게 한 단계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계적인 파쿠르 교육을 통해 접근하신다면 누구나 즐겁게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Q9. 앞으로 파쿠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경우, 국내 환경은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파쿠르를 배울 수 있는 공간과 지도자 양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파쿠르가 단순한 유행으로 소비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커뮤니티 활동과 교류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파쿠르가 하나의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파쿠르에 관심을 갖게 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파쿠르는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닙니다.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데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피지컬 아시아’와 돔 토마토의 방문을 계기로 파쿠르라는 종목 자체가 더 많이 알려지고, 더 많은 분들이 파쿠르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마치는 글)|


‘피지컬 아시아’와 돔 토마토의 화제성은 파쿠르라는 종목을 대중의 시야 앞으로 끌어냈다. 그러나 관심이 실제 경험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파쿠르를 배울 수 있는 현실적인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 인터뷰에서 언더커버 최규동 대표는 파쿠르가 단순한 볼거리나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배우고 지속할 수 있는 스포츠임을 강조했다. 파쿠르에 대한 검색이 늘어나는 지금, 한국 파쿠르의 기반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작성 2025.12.14 17:33 수정 2025.1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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