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영재들의 뜨거운 고백,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남원국악예고 졸업 예배

전통 선율에 실린 감사, 남촌관을 가득 채운 43회 졸업생들의 눈물

세상을 향한 첫걸음을 기도로... 국악 명문 남원국악예고의 특별한 작별 인사

K-컬처의 미래 주역들, 예술적 성취 넘어 신앙의 사명자로 거듭나다

남원국악예고 제43회 졸업예배 중 (제공: 미디어 울림)

2025년 12월 23일 오전 10시,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남촌관은 여느 졸업식의 들뜬 분위기와는 다른 경건하고도 뜨거운 기운으로 가득 찼다. 제43회 졸업식을 맞이한 이곳에서는 단순한 이별의 식순 대신, 3년간의 배움을 갈무리하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제자들을 축복하는 '졸업 예배'가 거행되었다. 전통 국악의 맥을 잇는 영재들이 정성껏 준비한 국악 찬양은 일반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으며, 이는 예술적 성취가 신앙의 고백으로 승화되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단순히 학업을 마치는 마침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예술적 달란트를 세상에 전파하기 위한 파송의 현장으로서 이번 졸업식은 참석자들에게 잊지 못할 울림을 선사했다.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가 매년 졸업식을 예배 형식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학교의 건립 이념인 기독교 신앙과 전통 예술의 계승을 하나로 묶기 위함이다. 여기서 졸업 예배란 단순히 학업을 마친 것을 축하하는 행사를 넘어, 학생들이 지난 3년간 연마한 국악이라는 예술적 달란트를 창조주 앞에 드리는 첫 번째 공식적인 봉헌을 의미한다. 학교 측은 '전통 예술 영재 양성'이라는 교육적 목표와 '신앙인으로서의 올바른 인성 함양'이라는 가치를 결합하여, 학생들이 세상에 나가기 전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방식의 졸업식은 일반 대중에게 국악이 종교적 색채와 결합했을 때 나타나는 독창적인 조화로움을 보여주며, 인성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남촌관에서 거행된 제43회 졸업식은 경건한 예배 형식으로 문을 열었다. 개식사와 함께 시작된 예배는 찬양과 기도, 성경 봉독 순으로 이어졌으며, 졸업생들은 정갈한 모습으로 자리에 앉아 지난 3년간의 시간을 회고했다. 행사의 정점은 후배들의 축복에 화답하는 선배들의 답가 순서였다. 특히 졸업생 대표로 나선 한국예술종합학교 최종 합격자 허유니 학생은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방아타령'을 열창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허유니 학생의 목소리는 남촌관 구석구석을 메우며 참석한 내빈과 학부모들에게 깊은 전율을 선사했다. 이어 진행된 영상상영 순서에서 교사들과 후배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고, 모든 순서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세상을 향한 결단으로 마무리되었다.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의 졸업 예배는 단순히 한 교육 과정을 마치는 의례를 넘어, 예비 예술인들에게 확고한 자기 정체성과 사회적 사명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다. 신앙 안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갈고닦은 졸업생들은 단순한 기술자를 넘어 타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진정한 예술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통 국악과 기독교 예배의 성공적인 결합 모델은 종교적 가치가 어떻게 현대 예술 교육에 녹아들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가 된다. 이는 다소 경직될 수 있는 졸업식 문화를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품격 있는 문화 행사로 변모시켰으며, 나아가 K-전통 예술이 신앙적 깊이를 더해 세계 무대에서도 독창적인 영적 에너지를 발휘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제43회 졸업 예배는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가 추구해 온 신앙과 예술의 일치가 단순한 구호가 아님을 증명한 감동의 장이었다. 남촌관을 가득 채운 찬양의 선율과 졸업생들의 뜨거운 고백은 세상이라는 큰 무대로 나아가는 이들에게 가장 강력한 영적 무기가 될 것이다. 3년의 시간을 기도로 맺은 이들은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 전통 예술의 깊이를 더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명자로 살아갈 준비를 마쳤다. 예술은 인간의 혼을 달래고, 신앙은 인간의 삶을 구원한다. 두 가치가 만나는 접점에서 피어난 이번 졸업생들의 앞날은 우리 사회를 더욱 밝고 풍요롭게 만드는 빛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는 설립 이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수많은 국악 인재를 배출해 온 명문 사학으로, 앞으로도 전통 문화 계승과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하며 K-예술의 미래를 견인할 것이다.

 

 

 

작성 2025.12.23 18:19 수정 2025.12.2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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