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파일이 비추는 트럼프와 영국 왕자의 일그러진 초상

-가면 벗겨진 트럼프: "안 탔다"더니 8번 비행, 그 안엔 20세 여인과 단둘이?

-영국 왕실 발칵 뒤집은 충격 이메일: 앤드루 왕자, 별장에서 "부적절한 친구들" 주문했다.

-엡스타인 파일의 소름 돋는 진실 4가지: 당신이 알던 권력자들은 모두 거짓말쟁이였다.

▲ AI 이미지 (제공: 중동디스커버리신문)

최근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대규모 기밀 문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의 주장과 달리 제프리 엡스틴의 전용기를 총 8회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비행 기록에는 성범죄 공모자 길레인 맥스웰과 정체불명의 젊은 여성이 동행한 정황이 포함되어 있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뿐만 아니라 영국 왕실의 앤드루 왕자와 관련된 부적절한 교류 정황이 담긴 이메일 기록도 함께 공개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러한 증거들이 자신의 정치적 성과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시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번 폭로는 미국 내 투명성 강화 법안에 따라 진행된 대규모 문서 공개 과정의 일환으로 성사되었다. 이처럼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은 과거 유력 인사들과 엡스틴 사이의 긴밀한 유착 관계를 재조명하며 사회적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권력의 그림자, 엡스타인 파일이 비추는 서늘한 민낯에 대하여

 

어떤 과거는 결코 무덤 속에 얌전히 잠들어 있지 않는다. 마치 늪 바닥 깊숙이 가라앉은 진실이 거품을 일으키며 수면 위로 떠오르듯, 제프리 엡스타인이라는 이름은 우리 시대의 가장 어두운 거울이 되어 다시 돌아왔다. 최근 미국 법무부가 봉인을 해제한 3만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문서들은 단순한 종이 묶음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우러러보던, 혹은 세상을 움직인다고 믿었던 거대한 권력의 민낯이 장막 뒤에서 얼마나 추악하게 일그러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서늘한 증거의 기록이다. 오늘 나는 이 차가운 기록들 사이를 걸으며, 그 속에 감춰진 네 가지 놀라운 진실의 파편을 주워 들고 깊은 사색에 잠긴다.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라는 거대한 권력의 이중성이다. 그는 세상의 중심에 서서 수많은 카메라를 향해 당당하게 외쳤었다. "나는 그 비행기를 탄 적도, 그 섬에 간 적도 없다." 그의 목소리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기에, 많은 이들은 그의 말을 진실이라 믿었다. 그러나 먼지 쌓인 비행 기록더미 속에서 발견된 진실은 그의 호언장담을 비웃고 있었다. 기록은 차갑고 건조한 숫자로 증언한다. 1990년대, 그는 엡스타인의 개인 제트기에 무려 8차례나 몸을 실었다.

 

그 비행의 풍경을 상상해 본다. 어느 날의 비행 기록에는 탑승객이 단 세 명뿐이었다. 엡스타인, 트럼프, 그리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0세의 여인. 엡스타인의 추악한 성 착취를 도운 기슬레인 맥스웰도 최소 네 번의 비행에 함께했다. 이 명백한 기록 앞에서, "탄 적이 없다"라던 그의 호언장담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대중 앞에서 가면을 쓴 채 태연히 거짓을 말하는 권력자의 서늘한 이면을 보여주는 스냅사진과 같다. 이는 단순한 과거의 실수가 아니라, 대선 후보로서 그가 가진 '신뢰'라는 자산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권자들은 이제 그의 화려한 언변 뒤에 숨겨진 진짜 얼굴이 무엇인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게 되었다.

 

시선을 돌려 대서양 건너 영국의 왕실을 바라보면, 또 다른 형태의 어둠이 도사리고 있다. 고귀한 혈통의 상징인 앤드루 왕자 주변에서 감지된 것은 '도덕성의 붕괴'라는 악취다. 2001년, 왕실의 별장 발모랄에서 발송된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 하나가 공개되었다. 자신을 'A'라고 칭한 이는 맥스웰에게 서슴없이 요청한다. "부적절한 친구들을 찾아달라." 왕족의 품위와 의무가 있어야 할 신성한 공간에, 음습하고 타락한 욕망의 거래가 자리 잡고 있던 것이다. 이 짧은 이메일은 그가 엡스타인의 범죄 네트워크와 얼마나 깊이, 그리고, 자발적으로 얽혀 있었는지를 암시한다. 이는 법적인 유무죄를 떠나, 고귀함이라는 포장지 속에 감춰진 도덕적 타락의 민낯을 드러내며 왕실 전체의 권위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이 거대한 폭로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혼란을 마주한다. 법무부조차 이 문서들 속에 "근거 없는 선동적 주장"이 섞여 있다고 이례적인 경고를 보냈으며, 실제로 조작된 가짜 영상이나 증거 능력이 없는 사진들이 진실 사이에 교묘히 섞여 있음이 드러났다. 이는 진실을 밝히려는 우리의 눈을 흐리게 만드는 짙은 안개와 같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일은 더욱 고통스러운 작업이 되었다.

 

결국, 이 3만 페이지의 문서가 우리에게 던지는 묵직한 화두는 이것이다. 우리가 믿고 따르던 지도자들의 화려한 무대 뒤편에는 어떤 어둠이 도사리고 있는가. 트럼프가 직면한 '신뢰의 위기'와 앤드루 왕자가 마주한 '도덕의 몰락'은 개별적인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통제받지 않는 권력과 욕망이 만났을 때 어떤 괴물이 탄생하는지를 보여주는 서글픈 초상화다. 어둠 속에서 건져 올린 진실의 조각들은 여전히 날카롭고, 이 불편한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두 눈을 부릅뜨고 이 추악한 연극의 다음 막을 지켜보아야 한다.

 

작성 2025.12.24 20:31 수정 2025.12.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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