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현곡면 ‘하브루타 생각열매연구소’ 조병윤 원장 “생각하는 힘이 곧 삶의 힘이다”

하브루타로 세상 이치를 배우는 교육의 길

 

▲ 경주 현곡면 ‘하브루타 생각열매연구소’ 조병윤 원장

 

경주시 현곡면의 조용한 골목, ‘하브루타 생각열매연구소’ 간판 아래로 학생들이 하나둘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은 단순한 학습 공간이 아니다. 조병윤 원장이 말하는 “세상 이치를 배우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 그것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공간”이다.

 

▲ 사진 = 하브루타 생각열매 연구소 하브루타 수업 사진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사람 사는 세상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이치를 배우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힘을 길러야 아이들이 진짜 행복해질 수 있어요.”

 

▲ 사진 = 경주 oo아동센터 하브루타 수업 사진

 

조 원장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학업 스트레스와 불면증, 왕따, 우울증…

고등학교 시절 1등도 했지만, 학업에 대한 강박은 그를 무너뜨렸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뒤 1년 동안 방 안에 틀어박혀 천장만 바라보던 시절도 있었다.

 

▲ 사진 = 하브루타 생각열매 연구소 하브루타 수업 사진

 

“그때는 진짜 인생이 끝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누나가 제게 말하더군요. ‘방송통신대학교라는 데가 있는데, 거긴 집에서도 공부할 수 있대.’ 그 말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죠.” 

 

청소년교육과에 입학한 그는, 대인기피증이 있었지만 학과 대표의 한마디에 눈물을 흘리며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너의 목소리엔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 한 문장이 다시 세상과 연결시켜주었다. “이후 우울증을 겨우 이겨내고 학과 대표님과 약속했어요. ‘나도 언젠가, 누군가의 인생을 살리는 사람이 되겠다.’”

 

▲ 사진 = 하브루타 생각열매 연구소 하브루타 수업 사진

 

하브루타를 만나다 — “생각을 훈련하자, 머리가 깨어졌다”

조 원장은 직장 생활 중에도 새벽 4시 반에 출근하는 등 공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과로와 졸음운전으로 큰 사고를 겪고, 인생의 방향을 다시 고민하게 된다. “사람이 잠은 자야하는 구나. 그런데 잠자는 시간을 줄이지 않으면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그때 얼마 전에 들었던 ‘하브루타’ 교육이 떠올랐어요. ‘이걸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전국에 있는 하브루타 책을 모조리 다 사서 읽었죠. 그리고 직접 실천을 시작했는데…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어요. 그만큼 안 쓰고 살았던 거죠.”

 

▲ 보문 졸음운전 사고 현장 사진

 

하브루타(Havruta)는 유대인의 전통적 학습법으로, 질문과 토론을 통해 사고력을 기르는 교육이다. 조 원장은 이 방식을 자기 삶에 녹여내며 ‘생각의 근육’을 단련했다. 결국 그는 이 경험을 토대로 ‘하브루타 생각열매연구소’를 설립했다.

 

▲ 사진 = 조병윤 원장 강연 

 

“세상의 이치는 변하지 않는다” — 인문학 기반 하브루타 교육

하브루타 생각열매연구소는 단순한 말하기·글쓰기 훈련소가 아니다. 조 원장은 “지혜, 창의, 인성,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아이들에게 세상 이치를 가르친다.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경청은 귀로만 듣는 게 아닙니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상대를 왕처럼 대하는 거예요.” “선행에도 수준이 있습니다. 지혜롭지 않으면 선행을 하고도 상처를 받거나 욕을 먹거나 큰 복으로 돌아오게 하지 못합니다.”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게 진짜 지혜죠. 사람들은 이를 모두 안다고 말하지만, 우리나라는 갈등 공화국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실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온통 집중이 자신이 아닌 외부로 가있죠.”

 

▲ 사진 = 조병윤 원장 강연 

 

그의 수업은 질문으로 시작해, 토론으로 확장되고, 실천으로 완성된다. 아이들은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게 아니라,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 구조 자체를 훈련한다. “저희 연구소에서는 아이들이 생각을 말로 풀고, 그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게 해요. 이게 하브루타 교육의 본질이자, 제가 인문학과 철학을 결합한 이유입니다.”

 

▲ 조병윤 원장 저 『하루 만에 진로 고민을 해결하는 법』

 

조 원장은 최근 저서 『하루 만에 진로 고민을 해결하는 법』을 출간하며 청소년 진로교육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도서는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그의 강연은 전국 중·고등학교로 확대됐다.

 

▲ 사진 = 조병윤 원장 강연

 

“누구나 진로 앞에서 흔들리잖아요. 저도 그랬고요. 그래서 제 경험을 솔직히 담았어요.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도 공감해 주셔서 감사하죠.” 현재 그는 CTS기독교TV와 MOU를 맺고, 교사·학부모 대상 하브루타 교육법을 전수하고 있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와 교사도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정과 학교가 바뀌어요.”

 

▲ 사진 = 조병윤 원장 강연 

 

하브루타 연구소에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모인다.

발표 불안을 가진 학생, ADHD로 집중이 어려운 아이, 형제 간 다툼이 잦은 가정의 자녀까지. “아이들은 저희를 통해 자기 이야기를 하게 돼요. 처음엔 한마디도 못 하던 아이가 나중에는 전교생 앞에서 발표를 하기도 하죠.”

 

▲ 사진 = 강사진 회의 사진(조병윤 원장, 이선미 본부장, 조슬기 전문 강사, 박진 전문 강사) 

 

그는 부모들에게서도 감동적인 피드백을 받는다. “‘선생님, 수업료를 두 배로 받아도 아깝지 않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은 적 있어요. 그 글을 읽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코로나19 초창기,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전면 비대면이 되던 시절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불안이 너무 커서 도무지 공부에 집중이 안 되어 제 자신을 상담하기 위해 상담심리학 석사를 시작했어요. 덕분에 불안도 극복했고, 지금은 수백 명 앞에서도 당당히 강연할 수 있는 사람이 됐습니다.”

 

▲ 사진 = 하브루타 생각열매 연구소 이선미 본부장 

▲ 사진 = 하브루타 생각열매 연구소 조슬기 전문 강사 

 

조 원장은 지금도 박사 과정을 밟으며, ‘교육철학’과 ‘인문학적 사고’를 결합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단순히 센터 운영에 그치지 않는다.

“2040년까지 제 이름을 건 연구소 지부를 10개 이상 세우고 싶어요. 박사를 졸업하고 2030년부터는 매년 책을 한 권씩 내서 10년 뒤엔 10권 이상의 책도 남기고 싶습니다.”

 

▲ 하브루타 생각열매 연구소 박진 전문 강사

▲ 사진 = 하브루타 생각열매 연구소 포항 지부장 김범수 박사

 

그는 이미 강사진을 채용해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하브루타 교육을 교재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또한 결혼을 앞둔 예비 남편으로서, ‘가정과 일의 균형’을 지키는 삶을 꿈꾼다. “가화만사성이라고 하죠.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에요. 성공이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진 = 하브루타 수업 참여하고 즐거워하는 oo아동센터 아이들 

 

조병윤 원장의 이야기는 ‘교육’이 아니라 ‘삶의 철학’에 가깝다.

그의 하브루타 교육은 단순한 사고력 훈련이 아닌, 세상을 이해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마음의 공부’다. 좌절과 극복, 성찰과 실천을 통해 만들어진 그의 수업은 결국 한 가지 메시지를 전한다.

“생각하는 힘이 곧 살아가는 힘이다.”

하브루타 생각열매연구소가 아이들에게 심는 씨앗은, 그 이름처럼 ‘생각의 열매’로 자라나 세상 곳곳을 밝히고 있다.

 

홈페이지 http://www.havrutachocoach.co.kr/

블로그 https://blog.naver.com/quddbs119/223673264217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avruta.cho.coach/ 

작성 2025.12.26 21:26 수정 2025.12.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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