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남원시가 4족 보행 자율순찰 로봇을 지역 현장에 투입해 공공안전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한국첨단기술융합학회 회원사인 마음AI(maum.ai)의 자율 경비 로봇을 활용한 실증(PoC) 사업으로, 단순 장비 도입을 넘어 제도와 기준 정비까지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원시는 이번 실증을 통해 로봇 기반 순찰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 및 운영 책임 체계를 동시에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촬영과 센싱이 불가피한 순찰 업무 특성을 고려해 촬영 범위 최소화, 데이터 저장 여부와 보관 기간, 열람 권한 관리, 관제·현장·제조사 간 책임 구분 등 운영 기준을 구체화하고, 향후 다른 지자체로 확산 가능한 표준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활용이 검토되는 분야는 △농촌 마을 단위 고령층 안전사고 예방과 노인 돌봄 연계 순찰 △문화재 구역 야간 경비 △노약자와 여성 등 사회적 약자 안심동행 지원 등이다. 특히 야간이나 사각지대, 넓은 구간 등 인력 중심 순찰로는 한계가 있는 영역에서 로봇이 상시 보조 인력 역할을 수행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관제 시스템 및 관계기관과 연계해 초동 대응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실증에는 마음AI의 4족 보행 자율 경비 로봇 ‘소라(SORA)’가 투입될 예정이다. 소라는 감시·정찰·경계·상황 보고 기능을 지향하는 로봇으로, 배터리 상태를 인지해 스스로 충전 지점으로 이동하는 등 장시간 운용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마음AI가 강조하는 온디바이스(에지) 기반 피지컬 AI 구조다. 로봇에 탑재된 AI 모듈을 통해 외부 네트워크 의존도를 낮추고, 현장에서 즉각적인 인지·판단·행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데이터 외부 전송을 최소화해 프라이버시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줄이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남원시는 이미 AI 돌봄 로봇 등 복지·생활안전 분야에서 실증 경험을 축적해온 지자체로, 이번 로봇 순찰 실증 역시 복지·안전·도시 운영 전반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장 적용형 AI 기술에 대한 수용성과 운영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실증이 마음AI의 기술 경쟁력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자율 경비 로봇을 중심으로 한 현장형 피지컬 AI 기술이 지자체 안전 서비스와 결합하면서, 향후 공공·민간 영역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