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고립과 위기를 겪는 청소년의 회복을 지원해 온 청소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서울시 행복동행학교’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2일 서울 YWCA 대강당에서 열린 성과공유회는 ‘함께 잇고, 함께 걷다 – 연결의 온기로 피어난 회복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청소년과 보호자, 청소년 현장 종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행복동행학교의 운영 성과와 회복 사례를 함께 나눴다.
행사는 1부 청소년종합지원센터 성과 발표, 2부 서울시 행복동행학교 성과 발표로 구성됐다. 특히 청소년과 보호자가 직접 참여해 변화의 과정을 전하는 사례 발표가 이어지며 현장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행복동행학교는 고립은둔 위기, 학교 적응의 어려움, 정서 및 관계 위기를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놀이와 체험, 관계 형성 중심의 청소년활동을 통해 회복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청소년 통합지원 모델이다. 단계별 맞춤형 활동을 통해 긍정적 경험을 쌓고 사회적 관계로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시작한 행복동행학교는 올해 시립목동청소년센터, 시립광진청소년센터, 시립마포청소년센터, 시립성북청소년센터 등 서울시 4개 권역 거점 청소년센터로 확대 운영됐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성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위기 신호를 보이는 청소년의 일상 회복을 현장 중심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중앙대학교와 공동으로 실시한 효과성 검증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연구 결과, 활동 참여 이후 외출과 사회적 참여 경험이 증가하고, 또래 관계에서 위축되던 모습이 완화되는 등 청소년의 일상 변화가 점진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청소년활동이 회복의 출발점이자 관계 회복의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발표를 통해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힘들었던 시기에서 벗어나 또래와 함께 웃고 활동하는 시간이 늘었다”며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을 처음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보호자들 역시 “방 안에 머물던 아이가 스스로 문을 열고 집을 나서는 모습을 보며 변화를 실감했다”며, 각자의 속도를 존중하며 함께해 준 어른들의 동행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확인된 회복의 경험이 더 많은 청소년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과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