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총 13만3천호 규모의 공공주택 공급을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의왕·군포·안산·화성, 인천 남동구 등 5곳의 공공주택지구에 대해 지구계획을 최초로 승인하고, 구리시와 오산시 2곳을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추진되는 공공주택 공급 물량은 공공임대주택 4만호, 공공분양주택 3만4천호 등 총 7만4천호에 달한다. 나머지는 민간분양과 혼합 개발 방식으로 공급된다. 국토부는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를 함께 갖춘 자족형 개발을 통해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지구계획이 승인된 의왕군포안산지구는 3기 신도시 중 하나로, 597만㎡ 부지에 총 4만1518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 1만4565호, 공공분양 9166호가 포함된다. GTX-C 노선과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 4호선 반월역과 인접해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녹지는 163만㎡로 여의도공원의 약 7배 규모다.
화성봉담3지구는 229만㎡ 부지에 1만8270호가 공급된다. 수인분당선 봉담역(가칭)이 지구 내 신설될 예정으로,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공원·녹지는 여의도공원의 약 3배 규모이며, 자족 기능을 위한 용지도 함께 조성된다.
인천 남동구에 조성되는 구월2지구는 문학경기장역(인천 1호선) 인근 역세권 주거지로 개발된다. 총 1만5996호가 공급되며, GTX-B 노선과의 연계를 통해 서울 도심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복합·자족용지와 함께 대규모 공원 조성도 계획돼 있다.
도심 내 소규모 공공주택 공급도 병행된다. 과천갈현지구에는 960호가 공급되며, GTX-C와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등 광역철도망과의 연계가 추진된다. 시흥정왕지구에는 1271호가 조성돼 지역 내 주거 안전망 역할을 맡는다.
신규로 지정된 구리토평2지구는 한강 인접 수변 입지를 활용한 보행 친화 도시로 개발된다. 서울 송파권과의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오산세교3지구는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산업벨트와 연계한 자족형 도시를 목표로 하며, 교육·문화·의료 인프라도 함께 확충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구리와 오산 지구에 대해 2026년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한 뒤, 구리토평2는 2027년, 오산세교3은 2028년 지구계획을 최초로 승인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 녹지, 일자리 기능을 함께 갖춘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통해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여진기자(문의: komisun379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