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구체화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12월 31일 경기도 의왕군포안산·화성봉담3·과천갈현·시흥정왕과 인천 구월2(남동구) 등 5개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을 최초 승인하고, 구리토평2·오산세교3 등 2곳을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에 총 13만3015호(승인 7만8015호, 신규 지정 5만5000호) 공급이 순차 추진된다.
이번에 확정된 7개 지구는 교통과 자족 기능을 핵심으로 설계됐다. GTX-C, GTX-B(연계 포함), 수인분당선, 수도권 전철 1·4·8호선 등 철도망과 맞닿은 역세권 중심 고밀·복합 개발을 추진하고, 공원·녹지 480만㎡(여의도공원 약 21배)와 자족용지 164만㎡를 확보해 일자리·생활 인프라를 함께 담겠다는 구상이다.
각 지구별 세부 내용
의왕군포안산지구(지구계획 최초 승인)
597만㎡ 부지에 총 4만1518호가 공급된다. 공공임대 1만4565호, 공공분양 9166호가 포함된다. 공원·녹지는 163만㎡로 여의도공원의 약 7배 규모이며, 66만㎡의 일자리 공간도 조성된다. GTX-C(예정)와 1호선 의왕역, 4호선 반월역 인접 입지로 강남권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

화성봉담3지구(지구계획 최초 승인)
229만㎡에 1만8270호가 공급된다. 공공임대 6978호가 포함된다. 공원·녹지 66만㎡와 자족용지 19만㎡를 확보하며, 지구 내 수인분당선 봉담역(가칭) 신설이 추진된다.

인천 구월2지구(지구계획 최초 승인)
220만㎡에 1만5996호가 공급된다. 문학경기장역(인천 1호선) 인근 역세권 개발로 추진되며, 공원·녹지 56만㎡와 복합·자족용지 37만㎡가 계획됐다. 광역교통망 연계와 함께 고속버스 환승 거점 조성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과천갈현지구(지구계획 최초 승인)
13만㎡ 규모에 960호가 공급된다. 공원 3만㎡와 자족용지 1만8000㎡를 포함해 소규모지만 생활 인프라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인덕원역 생활권과 광역 교통망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시흥정왕지구(지구계획 최초 승인)
10만㎡에 1271호가 공급된다. 공공임대 중심 공급으로 지역 내 주거 안전망 기능을 맡는 성격이 강하다. 정왕역과 주변 간선도로망을 활용한 교통 접근성 개선도 추진된다.

구리토평2지구(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
한강변 입지를 활용한 수변 특화형 보행 친화 도시 조성이 목표다. 수도권 전철 8호선 장자호수공원역과 연계한 서울 접근성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국토부는 2026년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이후 후속 절차를 거쳐 2027년 지구계획 최초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산세교3지구(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산업벨트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직주근접 자족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도시지원시설과 교육·문화·의료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고,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뒤 2028년 지구계획 최초 승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교통·녹지·일자리 기능을 함께 갖춘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통해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구계획 승인과 지구 지정 이후에도 보상, 교통대책 확정, 인허가 등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사업 추진 속도가 향후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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