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공고] 공고 NO 2026-0101-001호『제4회 제너럴 타임즈 신춘문예』당선자 발표

[제너럴타임즈 제4회 신춘문예 당선자 발표]
제너럴 타임즈 신문사가 주관하는, 2026년 『제4회 제너럴 타임즈 신춘문예』가 문예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계절 공모전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작품들을 공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제4회 제너럴 타임즈 신춘문예 대상』당선자를 아래와 같이 발표한다. 2026년 제4회 신춘문예 당선 작가 앞으로도 더욱 풍부한 감성과 열린 사유, 그리고 눈부신 문학과 예술적 성취로 문예의 지평을 넓히고, 2026년 한 해 동안 한국 문예계에 신선하고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문학 부문 수상자 (가나다순)
• 문학 부문 대상 : 김현숙(동심디카시), 민유종(수필), 배근익(시조), 이경호(디카시), 이연수(단편소설), 장우익(가곡작사), 장정희(가요작사), 전진식(시)
▲ 예술 부문 당선자 (부문별)
1. 미술 부문 대상 : 김원국(서각), 정미경(캘리그라피), 최연숙(도자기 토우) / 박지연(우드버닝) / 고준영(한지브리치아트), 김채린(유화루미에르오일)
2. 실용음악 부문 대상 : 문현지(가수), 김영숙(국악 가수), 소연(바이올린)
3. 한국무용 부문 대상 : 진건영
4. 민속무용 부문 대상 : 홍이숙
5. 스페셜 모델 부문 대상 : 서미래
▲ 심사위원 특별대상
• 문학 부문 : 장상아(언론), 정용완(언론) / 소순갑(가요작사) / 황혜성(문학), 강창원(문학), 정지향(문학), 조성애(문학), 오문식(문학) / 서미영(시낭송), 손아영(시낭송), 조덕수(시낭송)
• 미술 부문 : 공진성(서각), 손경자(서각) / 강남길(우드버닝), 박미애(우드버닝) / 임연숙(캘리그라피), 신석순(캘리그라피)/ 이현주(한지블리치), 이덕희(유화루미에르오일)
• 공연예술 부문 : 연동연(실용음악) / 정형숙(한국무용), 신예담(한국무용), 구나경(한국무용), 김옥순(한국무용) /홍정민(연기예술), 한연주(민속무용) / 이은하(시니어모델), 김남제(스페셜 모델)

< 문학 부문 >


소나무 기상 (동심디카시 대상 당선작) / 김현숙
소나무 기상 (신춘문예 동심디카시 대상 당선작) / 김현숙
용처럼 고개를 번쩍 들고
소나무가 꿋꿋하게 일어나요
엄마처럼 사계절 이겨낸 힘으로
파란 하늘 향해 폴짝폴짝 뛰어올라
햇살 품에 쏙 안겨요.용처럼 고개를 번쩍 들고
소나무가 꿋꿋하게 일어나요
엄마처럼 사계절 이겨낸 힘으로
파란 하늘 향해 폴짝폴짝 뛰어올라
햇살 품에 쏙

인생의 삶 이야기 (수필 부문 대상작) / 민 유종
아프다. 아파도 너무 아픈 통증이 한꺼번에 몰려와 괴로움을 참지 못해 몸부림치게 한다. 아내가 깰까 신음 소리를 내지 못하고 이를 악물고 거실로 나온다. 통증이 올 때 먹으라고 처방해 준 진통제 두 알을 입안에 넣는다. 빠르게 효과가 나오라고 약을 씹어 삼킨다. 시간이 지나도 진통제의 효과가 나오지 않는다. 왼쪽 가슴을 송곳으로 후벼 판다. 억 소리가 나도 몰래 절로 나온다. 아픔을 참지 못한 통증이 비명을 지른다. 현기증이 나며 머리가 어지럽다. 누우면 그대로 일어니 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예감으로 다가온다. 전화기를 든다. 119를 누르니, 119라는 숫자가 뜬다. 초록색 통화 버튼을 눌러야 되나! 잠시 고민을 해본다. 이러다 가라앉기는 하겠지만, 통증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알 수 없다. 지난번에 쉽게 진정되지 않는 통증으로 119를 불러 아산중앙 병원에 주치의를 찾아갔으나, 응급실로 실려가 주치의는 만나지도 못하고, 수액주사 한 병 맞고, 피만 세 대롱 뽑히고 세 시간 만에 나오며, 거금 이십만 원이나 털리고 왔다. 오늘도 조금 더 십 분만 버텨보자. 진정이 되면 이십만 원 버는 거다.
진통제는 팔다리 쑤시고 아프고, 머리 아픈 두통에는 진통제 두 알 이면 진정되는데, 배속 깊이 위장 이 아픈 통증은 효과가 없다. 텔레비전을 보면 암 환자가 진통제 한 움큼을 입안에 털어 넣고도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픔으로 일그러진 얼굴로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을 가끔 본다. 실지로 아프다. 내가 위암 수술을 하고, 위장을 통째로 절제당하고, 위장 없는 삶을 살아보니 그 고통 알겠다. 두 시간이 지나 큰 아픔은 사라져 진정되었으나, 간헐적으로 오는 통증은 파도가 밀려오듯 줄기차게 엄습해온다. 통증으로 죽은 사람은 없다. 통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나 자신도 그런 생각을 한두 번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통증이 너무 큰 파도로 밀려올 때 그런 생각도 해봤다. 오늘도 통증이 계속되는 두 시간 동안 계속 그런 생각을 해봤다.
내시경 검사를 비롯해 여러 가지 정밀검사 소견으로 이상 징후도 없는데, 이다지도 심하게 아픈지. 통째로 잘려나간 위장 자리에 아기 주먹만 하게 소장이 늘어나 위장인 척, 위장을 하고, 위장 노릇을 하며 심술을 부려 댄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위암 환자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면 이해가 간 다 배를 움켜쥐고 통증을 짓이기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생각한다. 배고픈 것은 참을 수 있으나, 배 아픈 것은 참을 수 없다. 위암을 수술하고 일어날 수 있는 후유증이 나에게 빠짐없이 온다. 먹으면 아프고, 조그만 위장이 움직이질 않고 정체돼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하고 부패되어 가스가 차고 위장에 통증을 주는 것이다. 몸을 움직여 위장을 움직일 수 있도록 몸을 흔들어주고 비틀어 주는 게 좋다는 주치의의 말이다. 영양실조는 영양이 부족한 것이다 그러나, 나를 진찰한 의사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당신은 지금 영양 실종입니다."
"영양실조라는 말은 들어 봤지만 영양 실종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몸에는 영양이 실종되어 영양 가치가 아무것도 없어요. 심지어 위장을 움직이게 해줄 영양조차 남아있질 않아 위장이 움직이질 않습니다."
그 말에 나는 놀라서 외쳤다.
"예에 그럼 위장 기능이 죽었다는 말인가요?"
"그런 건 아니지만 위장을 움직일 기력이 없어 움직여야 할 위장이 너무 미약해요"
"위장도 아닌 조그만 밥통, 차라리 잘라내고 소장을 끌어다 다시 이어 위장으로 늘어나면 안 될까요?"
"위암이 다시 발생해 위장을 절제하게 되면 어쩔 수 없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어요?"
"그러면 이 고통, 이 후유증, 죽을 때까지 참아내며 살아야 하나요?"
"70대 이후의 나이에 수술을 하신 어르신들에게 선생님이 겪으시는 후유증이 올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어르신들 보다 후유증이 적게 나타납니다."
수술을 잘못해 이렇게 만들어놓고 나이를 핑계 대는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내 나이 지금 일흔네 살, 백세시대에 살면서 일흔네 살에,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까 생각하는 것이 조금은 서글프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백세시대라고 해서 모두가 백세를 사는 것은 아니다. 나 어릴 적, 환갑까지 사는 사람이 많지 않던 시절. 우리 동네 단골로 오시던 방물장수 무당 할머니께서 나를 보고 일흔세 살까지 산다고 하셨다. 그 당시에는 어마어마하게 오래 산다는 거였다. 일흔세 살 되던 작년 4월 23일 죽음의 문턱을 넘었지만 죽지 않고 살았다. 수술 후유증으로 발생한 현기증이 운전 중에 발생하여, 서있는 25t 대형 트럭을 들이 받고, 차는 참혹하게 망가져 폐차를 시켰으나, 나는 다치지 않았다. 그때 생각했다. 일흔세 살까지 산다는 무당 할머니가 했던 말을, 일흔세 살까지 산다면, 그 이상은 없다는 이야기인데, 죽을 고비를 넘긴 건가. 그리고 생각을 했다. 나를 살릴 것인가! 운전면허증을 살릴 것인가! 면허증이 있고, 현기증이 있으면, 언젠가 운전 중에 또다시 그런 일이 또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답은 쉽게 나왔다. 나를 살리자! 그래서 면허증을 반납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나면서 건망증이 심해져 알츠하이머 검사를 받고 치매검사를 받았다. 치매 초기라는 결과가 나왔다. "치매, 막을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 치매전문병원 원장님의 격려에 열심히 약을 먹고 치매를 늦추기에 전심전력을 다한다.
돌이켜 지난날을 생각해 보면 나는 참 바보처럼, 곰처럼 우직하게 살았다. 가난한 농부라고 할 것도 없는 가난한 집안의 구 남매 중 넷째 아들로 태어나, 배고픈 보릿고개 수백 개를 넘고 넘으며 내 인생을 홀로 개척했다. 가방끈은 없어도 독학으로 배움의 성취를 이루고, 공직에 시험을 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사하여 최하위 기술직에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직위까지 올라가 후배들의 존경받으며 정년퇴직을 했다. 암이라는 큰 병에 걸리기 전까지 건강하게 마라톤을 뛰었다. 풀코스는 백열 두 번 완주해 봤고, 백 킬로 이백오십 리 울트라마라톤도 다섯 번 달려봤고 오백 리 이백 킬로 마라톤도 달려봤다. 그러나 지금, 허약해진 내 건강을 지키며 새로운 삶을 산다는 심기일전으로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서 배우려 하고 베풀며 남은 인생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추하지 않고 멋지게, 남은 인생 살다가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생명 연장 거부 서약도 했다. 장기기증도 하려 했으나, 아쉽게도 나의 장기는 모두가 노쇠현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 살면서 죽음에 대하여 두려워하거나, 오래 살기 위해 연명을 하면서 사는 것은 비참한 생각이 든다. 주어진 삶까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추하지 않고 멋지게, 신나게, 내 건강을 지켜주는 파크골프를 열심히 치면서, 내 인생의 정년이 찾아오는 그날, 사진 속 미소로 나 혼자 웃고,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그리워하는 인생을 살자 다짐을 해본다.

하늘 꽃 유성이어라 (시조 부문 대상 수상작) / 宗南 배근익
한겨울 엄동설한 밤하늘에 빛나는 별
고운 빛 흩뿌리는 황진이 문학 세상
하늘 꽃 유성이 되어 문향 속에 피어나네
서화담 문화 예술 한국의 전통 유산
유성이 갈고닦아 새 불꽃 일으키니
별들이 팔방에서 모여든 명인의 잔치로다.


하늘에 담은 듯 (디카시 부문 대상 수상작) / 태산 이경호
바람처럼 구름처럼 흘러가듯 살아온 인생길
하늘에 담은 듯 구름에 실은 듯 여유롭게 요동하면
평화롭게 자리 잡은 행복의 시간들
추억이 되고 사연이 되어 역사로 흐르고
후세에 남겨둘 정하나 마음 하나 가슴에 새겨보네.

벗겨지지 않는 드레스 (단편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 도성 이연수
중학교 2학년의 겨울은 유독 시렸다.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를 보러 가던 날, 아이들의 입김은 하얗게 흩어졌다. 성호도 친구들과 어깨를 부딪치며 극장으로 향했다. ‘공부 안 해도 된다’는 해방감만으로도 마음이 붕 떠 있던 날이었다. 어두운 극장 안은 바깥과 달리 훈훈한 온기가 감돌았다. 불이 꺼지자 아이들의 킥킥대는 소리가 잦아들고, 은막 위로 환한 빛의 줄기가 쏟아졌다. 처음엔 영화 내용에 큰 관심이 없었다. 그저 푹신한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그러다 영화가 중반에 접어들 무렵, 성호의 시선은 스크린 한쪽에 못 박히듯 고정되었다.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이 춤을 추는 장면이었다. 부드러운 조명 아래 드레스의 주름은 파도처럼 유려하게 흔들렸고, 여인이 빙글 도는 순간 머리칼은 빛을 머금고 나비처럼 날아올랐다. 성호는 숨을 멈추었다. 옆자리 친구가 팔꿈치로 툭 쳤지만 대답조차 나오지 않았다. 가슴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뒤이어 여주인공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이 이어졌다. 흑인 하녀가 그녀의 허리를 코르셋으로 조이고 있었다. 끈이 팽팽하게 당겨질 때마다 가느다란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성호는 자신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보고 싶던 미지의 세계가 드러날 것 같았지만, 화면은 끝내 그 선을 넘지 않았다. 그 '벗겨지지 않는 드레스'가 주는 팽팽한 긴장감이 오히려 성호를 더 깊은 갈증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환상은 짧았고 현실은 엄혹했다.
영화를 본 지 일 년쯤 지난 어느 토요일, 뒷마당에서 큰형이 성호를 불렀다. 월남 파병을 앞둔 큰형의 얼굴에는 비장함과 미안함이 교차하고 있었다. “막내야, 내가 이제 너를 돌볼 수가 없게 됐다. 서울 작은형네로 가거라. 학교는 잠시 쉬었다가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다니자꾸나.” 가정사를 이미 알고 있던 성호는 긴 말을 보태지 않았다. “네.” 짧은 대답 뒤로 소년은 서둘러 고개를 숙였다. 중학교 졸업장을 손에 쥐기도 전에 마주한 생의 갈림길이었다. 서울로 향하는 짐 꾸러미는 가벼웠으나, 가슴속에는 극장에서 보았던 그 드레스의 잔상이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상경 후 성호는 배고픔을 견디며 동대문 시장의 좁은 골목을 누볐다. 그곳엔 가난도 잊게 할 만큼 강렬한 천의 세계가 있었다. 먼지 날리는 창고 바닥에 쌓여 있던 거친 광목의 서늘함, 기름진 손으로 만지기조차 조심스러웠던 비단(실크)의 서늘하고 매끄러운 감촉. 그 천들을 만질 때마다 성호는 자신이 영화 속 그 드레스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음을 느꼈다. 양장점 시다 일을 하며 바늘에 손가락이 찔려 피가 나도, 그것이 학업을 중단한 소년이 세상과 맞서 싸우는 유일한 방식이었다. 작은형은 밤늦게 돌아온 동생의 거친 손을 보며 가슴 아파했다. “막내야, 많이 힘들지? 돈 모이면 꼭 다시 학교 보내줄게.” 하지만 성호는 맑은 눈으로 웃으며 말했다.
“염려 마세요 형님. 이건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에요.” 가난은 배움의 기회를 앗아갔지만, 대신 그에게 평생을 바칠 예술적 갈망을 선물했던 것이다.
세월이 흘러 성호는 숙련된 마스터가 되었고, 자신의 손으로 가정을 일구었다. 아내와 아들에게 똑같은 디자인의 옷을 지어 입히고 거리를 나설 때, 가난했던 시절의 설움은 비로소 눈부신 자부심으로 치환되었다. “우리 남편이 만들어준 옷이에요.”라는 아내의 말은 그가 견뎌온 모진 세월에 대한 가장 달콤한 보상이었다. 이제 노년의 성호는 며느리를 위해 생의 마지막 드레스를 준비한다. 돋보기 너머로 보이는 원단의 결은 소년 시절 시장에서 만졌던 그 감촉 그대로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면 된다. 성호는 오늘도 천 위에 주름진 손을 얹으며 미소 짓는다. 가난 때문에 멈춰야 했던 소년의 발걸음은, 결국 ‘벗겨지지 않는 드레스’라는 아름다운 운명을 향해 평생을 걸어온 셈이었다.

明月이-滿空山 하니 (가곡작사 부문 대상 수상작) / 금천 장우익
천년 세월 두고
변치 않을 리야
저어기 밤하늘에 뜬 밝은 달
명월이어라
청산에 하고많은 인걸들 몰려들고
황진이 치맛자락 산천을 둘러치니
군자는 먹을 갈아라 시향 천리로다
천년 세월 기려
곱게 비추리라
한세상 인간사가 밤 하늘에
명월이어라
어느 뉘가 설레이지 아니하랴
어느 뉘가 감탄하지 아니하랴
어느 뉘가 찬양하지 아니하랴
明月이-滿空山 하니
明月이-滿空山 하니.

인생 (가요작사 부문 대상 수상작) / 장정희
하루를 살다 가는 하루살이 인생이나
백 년을 살다 가는 우리네 인생이나
모두가 하늘 아래 번갯불 인생인데
천 만년 살 것처럼 아등바등하는가
영웅호걸 인생 살이 화무는 십일홍
집시 살이 인생도 새옹지마 인생
떠나갈 땐 모두가 빈손으로 간다네
아~아~따라가는 것은 오직 업장뿐
저승 가서 후회 말고 살아생전 주고 가세.

아버지의 지게 (시 부문 대상 수상작) / 전 진식 (田塵)
왜소하고 깡마른 게 등짝에 붙어 떨어지지를 않는다
허리를 구부리고
무릎을 접고서야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육상 선수의 출발 자세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늘 바쁘게 뛰어다녔던 아버지의 지게
지겟작대기를 세우니
입을 허하니 벌린 세간살이가 업힌다
천리 서울 길
딸아이를 시집보내면서 지게에 태웠고
어머니를 지게에 뉘여
재 넘어 공동묘지도 갔다
돌아오는 지게는 가벼운 것이 아니라
무덤을 지고 비틀거리는 것이다
지게는 평생을 아버지의 등에 업혀 다녔다
아버지가 사랑한 지게
나이가 들고
이제야 지게가 내 것인 줄 알았다.
< 미술 부문 >









< 실용음악 부문 >



< 한국무용 부문 >

< 민속무용 부문 >

< 스페셜 모델 부문 >


제4회 신춘문예 대상 시상식은 2026년 3월 29일(일) 오후 12시 30분 마포중앙도서관 6층 마중홀에서 열린다. 이번 2026년 제4회 신춘문예 영광의 대상 수상작은 제너럴 타임즈 신문에 별도로 한 분씩 게재한다. 제너럴 타임즈 제4회 신춘문예 부문별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2026년 한 해 신춘문예 부문별 당선 작가들이 더욱 소복하고 눈부시고 열린 마음으로 우리 종합 문학•문화•예술 법인을 빛내주길 바란다.


[제너럴타임즈 편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