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아이템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자신만의 주얼리를 직접 만드는 공방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공방에서는 금속 세공이나 은점토 같은 다양한 기법을 직접 체험하며 제작 과정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기성 제품보다 높은 감정적 가치가 붙어 선물이나 특별한 날의 기념품으로 찾는 경우도 많다. 더불어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기본 기술을 배우기 위해 공방을 찾으면서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용인시 ‘삼칠오그램’ 황보성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삼칠오그램] 제품 사진 |
Q. 귀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에는 ‘내가 직접 만든 반지를 착용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 그 시간이 가장 나답다고 느껴졌고 손끝에서 형태가 완성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이에 그 흐름을 이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2022년에 오프라인 공방까지 열게 되었습니다.
Q. 귀사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삼칠오그램은 핸드메이드 실버 주얼리 브랜드와 직접 제작을 경험할 수 있는 삼칠오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점토를 활용한 체험은 당일에 완성된 작품을 바로 착용하고 돌아갈 수 있어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스튜디오에서는 각인기를 통해 직접 그린 그림이나 손글씨를 즉석에서 주얼리에 새겨드리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 제작한 주얼리 컬렉션을 통해 ‘일상 속 행복’을 주제로 고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 ▲ [삼칠오그램] 내부 모습 |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삼칠오스튜디오는 한 가지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세공과 왁스카빙 그리고 은점토 기법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드문 형태의 공방입니다. 각 기법은 표현되는 느낌과 결과가 조금씩 다릅니다. 이에 삼칠오스튜디오에서는 수강생이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식을 찾도록 돕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수업은 원데이 클래스부터 취미반, 창업반까지 전 과정에서 세 가지 기법을 균형 있게 접하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으며 특히 창업반에서는 각 기법을 언제 어떻게 조합하면 원하는 결과에 가장 가까워지는지 실제 작업 흐름에 맞춰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여러 재료와 기법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이며 이러한 접근이 삼칠오스튜디오만의 분명한 차별점이자 많은 수강생이 만족해 주시는 이유입니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에게는 엄마라는 정체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 삼칠오스튜디오가 아이들도 함께 창작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주얼리 제작은 특성상 위험한 공구가 많아 어린아이가 참여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과정이 많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은점토를 활용한 안전한 키즈 클래스를 따로 구성했고, 7세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키즈 클래스에서 어린 친구들이 작은 손으로 목걸이를 만들고 직접 그린 그림을 각인해 하나의 주얼리로 완성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가 잘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아이의 작품을 받아 든 부모님이 눈을 반짝이며 기뻐하는 순간은 공방을 계속 이어가게 하는 큰 힘이 됩니다.
한 번은 어떤 부모님이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 여러 곳에 문의했지만 아이를 받아주는 곳이 없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이야기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키즈 클래스를 꾸준히 이어가야겠다는 마음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이처럼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순간을 만들 수 있는 이 경험들이 삼칠오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가장 큰 보람으로 남습니다.
![]() ▲ [삼칠오그램] 원데이 클래스(수강생) 결과물들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삼칠오그램의 철학인 ‘우연한 행운보다 매일의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주얼리를 꾸준히 선보이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누구나 자신만의 주얼리를 마음껏 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저는 출산 후 다시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육아와 일을 함께 해낼 수 있을지, 또 예전처럼 손끝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을지 스스로 확신이 없었습니다. 다시 시작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망설였고 생각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작은 시도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움직였고 그 작은 시도들이 모여 지금의 삼칠오그램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지내는 지금의 삶에 큰 행복을 느낍니다.
삼칠오스튜디오 창업반에 오시는 분들 역시 재능이 넘치는데도 창업이 두렵다는 이유로 첫 발을 떼기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일단 시작해 보자고 시도하는 과정 자체를 즐겁게 받아들이면 그 과정 속에서 길이 열린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님들께도 저는 같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작은 시도를 꾸준히 이어가 보세요. 그러다 보면 자신을 위한 길이 열릴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