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조성되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가 연구개발(R&D)부터 생산, 가공·유통까지 한 곳에 묶은 미래형 농생명 산업 거점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도는 약 50만평 규모 부지에 단계적 개발을 추진해 농업을 바이오·푸드테크 중심의 고부가 산업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클러스터는 연구지원단지, 스마트팜단지, 산업단지 등 3대 축으로 구성된다. 연구지원단지는 농생명 자원 기반 R&D와 기술사업화의 허브 역할을 맡는다. 연구 성과가 즉시 스마트팜 생산으로 연계되는 구조로, 기술의 현장 적용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마트팜단지는 에너지 절감형·고효율 시스템을 적용한 대규모 시설농업 단지로 조성된다. 고기능성 작물의 안정적 생산을 통해 실험 단계를 넘어선 ‘산업형 농업 생산기지’로 운영될 계획이다. 산업단지는 연구와 스마트팜에서 검증된 작물을 활용해 제품 생산·가공·유통을 담당하며, 농생명 산업이 실제 매출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완성 단계로 설계됐다.
민간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첨단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푸드 메디신 전문기업 보람그룹 계열 보람바이오는 2029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클러스터 내에서 생산된 작물을 활용한 제품 생산에 나선다. 충남도는 이 같은 투자를 발판으로 그린바이오와 푸드테크 분야의 산업 집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창업과 인재 양성 인프라도 함께 들어선다. 연구지원단지에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조성되며,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창업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AI 기반 수직농장, 농기계 R&D 센터, 푸드테크 및 펫푸드 산업 지원 시설도 순차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청년 농업인과 전문 인력을 육성해 산업·기술·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는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전략 사업”이라며 “연구와 생산, 산업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실질적인 일자리와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클러스터 조성이 마무리되면 예산군과 내포신도시는 농생명·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신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민간 투자 이행과 연구 성과의 산업화 속도가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