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 트럼프가 설계한 '쇼비즈니스 전쟁'의 비극

- 팝콘을 먹으며 지켜본 베네수엘라의 종말.

- "전쟁은 쇼였다"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침공 뒤에 숨겨진 소름 돋는 진실.

- 마두로 체포 순간의 첫마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초현실적 2026년 국제 정세 리포트.

▲ AI 이미지 (제공: 중동디스커버리신문)

2026년의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미국이 '절대적 결단(Operation Absolute Resolve)'이라 명명한 군사 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전격적으로 체포하여 압송했다. 현재 마두로는 뉴욕에서 마약 밀매 및 무기 밀반입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 확보와 주권 보호를 개입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베네수엘라 내부에서는 델시 로드리게스가 임시 대통령직을 맡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강력한 협박성 경고를 받은 상태이다. 한편,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이번 미국의 조치를 지지하며 새로운 정권 수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작전으로 카라카스 외곽의 군사 기지가 파괴되는 등 양국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개입으로 마두로 대통령의 '마약 범죄 처벌'이라는 사법적 명분을 내세우는 동시에, 베네수엘라의 풍부한 석유 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고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정권을 재편하려는 복합적인 동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비유하자면, 마치 경찰이 범죄자를 잡기 위해 한 집에 들이닥쳤는데,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집의 차고와 사업권은 이제 우리가 관리하겠다"라고 선언하며 새로운 집주인에게 협조를 요구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지명된 인물은 마두로 정권의 부통령이자 석유부 장관을 겸임하고 있던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iguez)이며, 마두로 체포 직후 베네수엘라 대법원에 의해 임시 대통령직에 올랐다. 현재 미국은 그녀가 미국 행정부와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으나, 로드리게스는 미국의 개입을 "국제법을 위반한 만행"이라 비난하며 천연자원을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에게 "올바른 행동을 하지 않으면 마두로보다 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위협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 AI 이미지 (제공: 중동디스커버리신문)

역사의 페이지가 소음으로 덮일 때

 

2026년의 벽두를 장식한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단연 미군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니콜라스 마두로의 체포였다. 뉴스 화면은 무장한 요원들에게 끌려가는 한 남자의 모습과 승리를 선언하는 워싱턴의 성명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한 사람의 관찰자이자, 오랫동안 세계의 갈등 현장을 지켜봐 온 한 인간으로서 나는 그 화려한 헤드라인 이면에서 소름 끼치는 냉기를 느낀다. 이 사건은 단순한 '정권 교체'나 '범죄자 소탕'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알던 국제 정치의 상식이 무너지고, 전쟁이 하나의 '콘텐츠'로 전락했음을 알리는 서글픈 신호탄이다. 이제 카메라 불빛이 닿지 않는 곳, 공식 발표의 행간에 숨겨진 비상식적이고도 인간적인 진실의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보려 한다.

 

팝콘과 미사일: 전쟁을 시청하는 지도자

 

가장 먼저 우리를 당혹게 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다. 그는 마두로를 체포하기 위한 '절대적 결의' 작전을 묘사하며 "TV 시리즈처럼 시청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 발언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수많은 젊은 목숨이 오가고 한 국가의 운명이 뒤바뀌는 현장을 '작전'이 아닌 '관람'의 대상으로 여겼다는 고백이다. 그에게 작전 상황실은 거대한 극장이었고, 전장의 포화는 화려한 특수효과에 불과했다. "우리는 훌륭한 작전을 해왔지만, 이런 건 본 적이 없다"라는 그의 자화자찬 속에 인간의 고통에 대한 공감이나 고뇌는 보이지 않는다. 지도자가 전쟁을 엔터테인먼트로 인식하기 시작할 때, 평화는 설 자리를 잃고 만다. 이것은 현대 분쟁이 가진 가장 섬뜩한 얼굴이다.

 

석유, 가려지지 않은 욕망의 민낯

 

과거의 침공들은 적어도 '민주주의 수호'나 '인도주의적 개입'이라는 우아한 외투를 입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2026년의 이번 사태는 그 가식마저 던져버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주권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대통령의 육성은 훨씬 더 노골적이었다. "우리는 베네수엘라의 자원에 대한 완전한 접근이 필요하고, 미국의 거대 석유 회사들을 투입할 것이다." 이 짧은 문장은 이번 전쟁의 진짜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명확히 가리킨다. 총구의 끝은 독재자의 심장이 아니라, 땅 밑에 매장된 검은 황금을 향하고 있었다. 경제적 이득을 위해 다른 국가의 주권을 짓밟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시대. 우리는 지금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쇠사슬 속의 기이한 인사

 

뉴욕의 마약단속국(DEA) 시설로 이송되던 마두로의 모습은 처량했다. 다리를 절며 요원들에게 이끌려 들어오는 전직 국가수반. 그는 마약 테러와 밀수라는 무거운 혐의를 짊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 긴박하고 절박한 순간, 그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장내를 정적 속에 빠뜨렸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인사는 평온함이라기보다 현실과의 괴리에서 오는 기이함에 가까웠다. 쇠사슬에 묶인 몸으로 건넨 이 일상적인 인사는, 거대한 권력의 상실과 육체적 고통 앞에서 인간이 선택한 최후의 방어기제였을까. 이 초현실적인 장면은 이번 사태가 품고 있는 부조리함을 단적으로 상징한다.

 

자유를 위해 외세를 부른 노벨상 수상자의 딜레마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행보는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국민의 희망이었던 그녀는 미국의 침공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환영했다. 그녀에게 미국의 군사력은 '법을 수호하는 약속의 이행'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멈춰 서서 생각해야 한다. 권력을 되찾기 위해 외세의 총칼을 자국 영토로 불러들이는 행위는 과연 정당화될 수 있는가? "우리가 곧 발표할 것들을 준비하라"라는 그녀의 외침은 누군가에게는 해방의 전주곡이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주권의 조종(弔鐘)으로 들릴 것이다. 해방의 대가가 외세에 의한 점령이라면, 그 자유의 빛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까. 

▲ AI 이미지 (제공: 중동디스커버리신문)

다음 타자를 향한 노골적인 협박: 외교가 사라진 자리

 

사태는 마두로의 체포로 끝나지 않았다. 임시 대통령이 된 델시 로드리게스가 미국의 개입을 비난하자, 트럼프는 기다렸다는 듯 개인적인 위협을 가했다. "옳은 일을 하지 않으면 마두로보다 더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다." 국가 대 국가의 외교적 프로토콜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조폭 영화에서나 볼 법한 개인적 협박이 들어섰다. 이는 국제 사회의 질서가 힘의 논리를 넘어 '공포의 지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나라의 국가 원수를 향해 "다음은 네 차례"라고 속삭이는 지도자의 목소리에서 우리는 2026년 세계 정치의 암울한 단면을 본다. 

 

화면 너머의 진실을 마주하며

 

결국 베네수엘라 침공의 진짜 이야기는 지정학적 필요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전쟁이 쇼가 되고, 욕망이 정의가 되며, 협박이 외교가 된 시대의 기록이다. 카라카스의 거리에 포탄이 떨어질 때, 우리는 TV 앞의 관람객이 아니라 이 거대한 비극의 목격자가 되어야 한다. 한 국가의 주권과 인간의 존엄성이 석유 한 방울의 가치보다 가볍게 여겨지는 오늘,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과연 우리가 꿈꾸던 미래가 이런 모습이었는가? 지금 우리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읽고 있나? 아니면, 단지 잔혹한 TV 쇼를 시청하고 있나?

 

작성 2026.01.05 11:59 수정 2026.01.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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