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플란트 특집] 골다공증·염증의 이중고, ‘상악동 거상술’로 길을 찾다
고령 환자 치조골 소실, 단순 임플란트로는 한계... 협진 시스템이 성패 갈라 의료인 가족이 믿고 찾는 ‘양심 치과’ 구별법... "저렴함보다 사후관리가 핵심"
대한민국이 65세 이상 인구 비중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치과 병원을 찾는 고령 환자의 비중도 급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사례는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면서 만성 염증으로 인해 치조골(잇몸뼈)이 녹아내린 경우다. 특히 윗니 어금니 부위의 뼈가 부족할 때 시행하는 ‘상악동 거상술’은 고난도 기술과 세심한 사전 준비를 요한다.
의료인이 만드는 정직하고 가치 있는 언론사 메디컬라이프는 고령 환자가 안전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위한 준비 과정과, 의료인 가족들이 실제로 치과를 선택할 때 따지는 기준을 집중 분석했다.
■ 골다공증과 치조골 소실, 왜 위험한가?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낮아지는 질환이지만, 치과 치료에서는 단순히 뼈가 약하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많은 골다공증 환자가 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은 골흡수를 억제하여 골밀도를 유지하지만, 역설적으로 구강 내에서는 뼈의 재생 능력을 떨어뜨려 ‘턱뼈 괴사(MRONJ)’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치주염 등 염증이 동반되면 치조골 소실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특히 상악(윗턱) 어금니 부위는 공기 주머니인 상악동과 인접해 있어, 잇몸뼈가 녹아내리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두께가 1~2mm도 채 남지 않는 상황이 빈번하다.
■ 고난도 ‘상악동 거상술’, 어떻게 진행되나?
상악동 거상술은 얇은 상악동 점막을 위로 들어 올리고 그 공간에 인공뼈를 이식하여 임플란트가 단단히 고정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수술이다.
과정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측방 접근법 (Lateral Approach): 잇몸 측면을 절개하여 들어가는 방식으로, 잔존 골량이 매우 적거나 광범위한 뼈 이식이 필요할 때 시행한다. 시야 확보가 용이하지만 수술 범위가 넓어 회복 시간이 길다.
수직 접근법 (Crestal Approach): 임플란트를 심을 구멍을 통해 위로 밀어 올리는 방식으로, 절개 범위가 작아 통증과 붓기가 적다. 최근에는 특수 장비의 발달로 고령 환자에게 우선 고려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상악동 점막은 계란 껍데기 안쪽의 하얀 막처럼 매우 얇기 때문에 찢어지지 않게 올리는 것이 핵심”이라며, “고령 환자는 혈관 건강 상태에 따라 출혈 가능성도 높으므로 철저한 사전 시뮬레이션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 고령 환자가 반드시 체크해야 할 ‘수술 전 준비’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고령 환자는 다음의 3단계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한다.
1단계: 내과 주치의와의 협진 골다공증 약을 복용 중이라면 치과 의사는 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약물 중단(Drug Holiday)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임의로 약을 끊는 것은 골절 위험을 높이고, 계속 복용하는 것은 턱뼈 괴사 위험을 키우므로 ‘조율’이 생명이다.
2단계: 만성 염증의 선제적 치료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뼈 이식을 하면 실패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스케일링과 잇몸 치료를 통해 구강 내 세균 수치를 낮추는 것이 급선무다.
3단계: 전신 상태 점검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조절되지 않으면 수술 후 감염이나 지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당화혈색소 수치와 혈압 안정화를 확인한 후 수술 일정을 잡아야 한다.
■ 의료인 가족이 찾는 ‘양심 치과’와 ‘좋은 주치의’ 구별법
의료 지식이 풍부한 의사나 간호사들은 자신의 가족을 위해 어떤 치과를 선택할까?
메디컬라이프가 의료인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저렴한 가격’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그들이 꼽은 진짜 ‘양심 치과’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자연치아 보존을 우선하는가? 무조건 임플란트를 권하기보다, 조금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 치아를 치료하려 노력하는 곳이 진정한 양심 치과다. 과잉 진료가 없는 곳은 설명의 시간이 길다.
대표 원장이 직접 수술하고 끝까지 책임지는가?
상악동 거상술 같은 고난도 수술은 집도의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전문의가 아니거나 페이닥터(봉직의)가 자주 바뀌는 대형 치과보다는, 한 자리에서 오래 운영하며 사후 관리까지 원장이 직접 챙기는 ‘우리동네 주치의’형 양심 치과가 훨씬 안전하다.
디지털 진단 장비를 갖추었는가? 3D CT와 구강 스캐너를 활용하여 신경 위치와 상악동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곳이어야 한다. 경험에만 의존하는 수술은 고령 환자에게 치명적인 합병증을 부를 수 있다.
부작용과 한계점을 솔직하게 설명하는가? “무조건 성공한다”는 말보다 “골다공증 약물로 인해 이런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비책을 설명하는 의사가 신뢰할 만하다.
■ 백세 시대, 건강한 저작 능력은 삶의 질이다
고령 환자에게 임플란트는 단순한 치아 수복을 넘어 영양 섭취와 전신 건강을 지키는 생존의 문제다.
상악동 거상술이라는 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철저한 준비와 신뢰할 수 있는 홍제역 양심 치과 주치의를 만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메디컬라이프는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2026년, 적마의 해처럼 힘차게 음식물을 씹고 즐거움을 누리는 고령층이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