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0대 남성이 평소보다 조금 피곤하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 결과 심근경색 직전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가슴 통증은 없었지만 식은땀과 극심한 피로감, 어지러움이 반복됐다는 것이 전부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비전형적 증상’**이 바로 심근경색의 조용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심근경색, 왜 갑자기 찾아오는가
심근경색은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혈관 내부에 쌓인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플라크를 형성하고, 이 플라크가 터지면 혈전이 생겨 혈류를 차단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 과정에서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의료진은 “혈관이 70% 이상 좁아지기 전까지는 통증이 미미하거나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가슴 통증만이 아니다, ‘조용한 신호’ 5가지
심근경색의 대표 증상은 가슴 중앙의 조이는 듯한 통증이다.
그러나 실제 환자 중 약 30%는 이러한 전형적인 통증이 없이 다음과 같은 비전형적 신호를 경험한다.
이유 없는 피로감과 무기력감 – 특히 오전 시간대에 심해진다면 의심해야 한다.
식은땀과 현기증 – 혈액 공급이 불안정해질 때 자율신경계가 반응해 땀이 난다.
메스꺼움, 구토, 복부 불쾌감 – 위장 문제로 오인하기 쉽다.
턱, 어깨, 팔, 등으로 번지는 통증 – 신경 경로를 따라 방사통이 발생한다.
호흡 곤란 –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차는 느낌이 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여성과 노년층, 당뇨 환자들은 이런 증상이 심장 질환과 관련되어 있다는 인식이 낮아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증상을 느꼈을 때의 즉각 대처법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절대 움직이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스스로 차를 운전하거나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다.
만약 병원 도착 전 의식이 있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아스피린 1정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의는 “심근경색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증상 발생 후 1시간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생존율이 급격히 높아진다”고 말했다.
예방의 핵심은 생활습관
심근경색은 조기 발견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의사들은 아래 다섯 가지 수칙을 꾸준히 실천할 것을 권고한다.
금연 –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발병률이 2~3배 높다.
정기적인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검사
적정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염분, 포화지방 섭취 줄이기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이러한 습관은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당뇨,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심근경색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그러나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알아차린다면 충분히 생명을 지킬 수 있다.
가벼운 증상이라도 반복된다면 무시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건강은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방심 속에서 서서히 무너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