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6년 1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333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 ‘Top of the World’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새해의 출발점에서 ‘정상’과 ‘도약’을 키워드로 삼아, 황제와 신세계를 아우르는 명곡들로 무대를 꾸민다.
공연의 서막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가 연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헌정된 이 작품은 장중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빈 왈츠의 정수를 보여주며, 절제된 도입부에서 점차 고조되는 리듬과 풍부한 선율로 신년음악회 특유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끈다.
이어지는 무대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다. 독주 피아노가 도입부부터 오케스트라와 대등하게 맞서는 혁신적인 구조로 협주곡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웅장한 스케일 속에 섬세한 서정과 긴장감 있는 음악적 대화가 교차한다. 이번 연주에서는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선율이 작품에 담긴 강인한 에너지와 인간적인 서정을 균형감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후반부에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된다. 뉴욕 체류 시기에 완성된 이 작품은 새로운 환경에서 받은 인상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음악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으며, 흑인 영가와 아메리카 원주민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선율이 드보르작 특유의 민속적 감성과 어우러져 친숙하면서도 신선한 음악적 풍경을 그려낸다. 특히 서정적인 2악장과 역동적인 피날레는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교향곡 레퍼토리 가운데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이유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부천필 상임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의 지휘로 진행된다.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그는 부천필과 함께 탄탄한 앙상블과 풍부한 음향으로 새해 첫 무대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33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 ‘Top of the World’의 입장권은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와 NOL티켓, 티켓링크,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공연에 대한 문의는 부천시립예술단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