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김태진 교수가 2026년 대한면역학회 제4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태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2026년 대한면역학회를 최고 수준의 국제학회를 성공적으로 기획·운영할 수 있는 학문적 역량을 갖춘 국내 최고의 의생명과학 학회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2026년 학회의 주요 중점 과제로 △정밀의학 기반 면역치료의 비약적인 발전 △면역질환 연구에서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본격적인 도입 △백신 형평성과 글로벌 면역 공중보건이라는 국제적 과제에 대한 학문적 대응을 제시했다.
그는 “면역유전체는 개인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동일한 면역 자극에도 상이한 반응을 보인다”며 “면역치료는 더 이상 획일적인 접근이 아닌, 환자의 유전적·면역학적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하는 정밀의학 기반 전략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면역학회는 암, 자가면역질환, 감염병 등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기초 연구부터 임상 적용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학술 생태계를 강화해 국내 연구 성과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의료·면역 AI 기술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AI는 방대한 면역 데이터 해석과 질병 예측, 치료 반응성 평가 등 면역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AI 기반 면역질환 연구와 디지털 면역의학 분야에서 학제 간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선도할 연구자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을 학회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확인된 백신 형평성과 글로벌 면역 격차 문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연구 및 정책 과제”라며 “대한면역학회는 국제 학회 및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해 감염병 대응과 백신 개발, 면역 공중보건 분야에서 인류 보건 증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학문 공동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면역학회는 1974년 창립돼 2026년 창립 52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대 규모의 면역학 학회로, 약 50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춘계 국내학술대회와 추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SCIE 등재 국제학술지 ‘Immune Network’를 발행하는 등 국내외 면역학 연구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2026년 5월 7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약 800명의 국내 면역학 연구자가 참여하는 춘계 국내학술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KAI International Meeting 2026’에는 1800여 명의 국내외 연구자가 참석해 활발한 학술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