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생물공학과 학부생 연구팀이 교내 주요 시설의 출입문 손잡이를 대상으로 미생물 오염도를 분석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KCI 등재 학술지인 ‘대한환경공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하루에도 수천 명이 반복적으로 접촉해 미생물이 쉽게 축적되고 교차 오염 위험이 높은 ‘출입문 손잡이’에 주목했다. 학생과 교직원의 이용 빈도가 높은 교내 건물 출입문 손잡이에서 시료를 채취해 미생물 분포 양상을 분석한 결과,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을 비롯한 각종 피부 병원성 미생물과 폐렴 유발 미생물이 다수 검출됐다.
특히 출입문 손잡이 표면의 미생물 수는 1cm²당 평균 346CFU(집락형성단위)로 나타났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고수준의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평가되는 변기 시트의 평균 미생물 수(1cm²당 약 300CFU)를 웃도는 수치다. 해당 결과는 일상적으로 접촉하는 시설물의 위생 관리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미생물 검출을 넘어, 일상 공간에서의 접촉 오염 가능성과 위생 관리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 및 관리 강화와 함께 자동문, 풋 페달식 개폐 장치 등 비접촉식 출입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학부생들이 연구 주제 설정부터 실험 설계, 시료 채취 및 분석, 결과 해석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도출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지도교수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진행된 연구는 학술지 게재로 이어지며, 건국대학교 학부생 연구의 교육적·학문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건국대학교 생물공학과는 실험과 연구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부 과정부터 실제 연구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전공 교육과 연계한 연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연구 역량과 학문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일상생활 공간의 위생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동시에, 학부생 연구가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학문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건국대학교는 앞으로도 학부생 연구 참여 기회를 확대하며 연구 기반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