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가 본단지 외연을 넓히며 공공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출한 왕숙 본단지 내 A-32블록과 S-21블록 공공주택 건설 사업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1월 5일 밝혔다.
이번 승인 대상은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배양리 일원 약 91만6000㎡ 규모의 추가 구역이다. 해당 부지는 기존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에 편입돼 개발되며, 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구역을 나눠 공동 시행한다. 양 기관은 토지 보상과 부지 조성 이후 주택 건설·공급까지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A-32블록에는 지상 10~20층 이하 7개 동 규모의 통합 공공임대 976가구가 들어선다. S-21블록에는 지상 7~24층 이하 24개 동 규모로 공공분양 1364가구가 공급된다. 두 블록을 합치면 총 2340가구다.
S-21블록에는 공공분양 물량 중 ‘이익공유형(나눔형)’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익공유형은 시세 대비 약 70% 수준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대신, 향후 매각 시 발생하는 처분 손익을 사업시행자와 수분양자가 일정 비율로 나누는 구조다. 일정 기간 의무거주 후 LH에 환매할 수 있으며, 처분 손익은 수분양자 70%, LH 30%로 귀속된다. 실수요자의 초기 부담을 낮추면서도 시세차익만 노린 단기 투기 수요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설계 측면에서는 스텝형(적층형) 주거동, 녹지 대응형 배치, 생활가로형 커뮤니티 공간, 도시 경관형 구조 등 차별화 요소가 반영될 예정이다. 주택 공급뿐 아니라 단지 내 보행환경·커뮤니티·경관을 함께 강화해 신도시 정주여건을 끌어올리겠다는 방향이다.
업계에서는 왕숙지구가 3기 신도시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높은 축에 속하는 만큼,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을 병행하는 이번 공급이 수도권 중장기 주택 수급 안정에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공급 효과는 보상과 조성 공정, 향후 분양 일정 등 사업 속도에 달려 있어 후속 인허가와 공정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지윤 기자 tel:010-8848-7727 센타부동산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