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리포트] “기온 1도 떨어질 때 혈압 1.3mmHg 상승”… 한파주의보 속 혈관 안녕 지키는 법
한파주의보 건강관리법, 단순 방한 넘어 ‘혈관 수축’ 막는 것이 핵심내과·심장내과·신경외과 전문의 제언… “새벽 운동 피하고 뇌졸중 FAST 법칙 숙지해야”
2026년 1월, 한반도 전역에 매서운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며 시민들의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2025-2026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 이후 저체온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의 피해가 두드러지고 있다. 단순히 ‘춥다’는 느낌을 넘어, 급격한 기온 강하가 우리 몸의 혈관과 면역 체계에 가하는 충격은 치명적일 수 있다. 각 분야 전문의들의 조언을 통해 체계적인 한파주의보 건강관리법을 분석했다.
■ 심혈관의 경고: “차가운 공기는 심장에 가해지는 비수”
서울 하트 심장 내과 박효은 대표 원장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에 심근경색과 같은 중증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평소보다 20~30% 급증한다고 경고한다.
- 기전 분석: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혈압이 급상승하고 심장 박동수가 증가한다. 혈전(피떡)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어 관상동맥이 막힐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 서울 하트 심장 내과 박효은 대표 원장 원장은“평소 고혈압이나 협심증이 있는 환자는 아침 일찍 찬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외출 시 마스크와 목도리로 목 부위를 따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혈압 급상승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뇌졸중 골든타임: ‘휘청’하거나 ‘말더듬’ 보이면 즉시 119
신경외과 및 신경과 전문가들은 한랭질환 예방과 더불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을 숙지하는 것이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한다. 한파 시에는 뇌혈관 역시 수축하여 터지거나(뇌출혈) 막힐(뇌경색) 위험이 최고조에 달한다.
- FAST 법칙:▲Face(얼굴 한쪽이 처짐) ▲Arm(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짐) ▲Speech(말이 어눌해짐) ▲Time(증상 발견 즉시 병원 이동)을 기억해야 한다.
- 전문의 분석:“뇌졸중은 발생 후 4시간 30분 이내의 골든타임이 핵심”이라며 “갑작스러운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단순 추위 탓으로 돌려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 한랭질환 예방의 기본: 저체온증과 동상 대처법
서울 하트 심장 내과 박효은 대표 원장은 실외뿐만 아니라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도 발생하는 ‘실내 한랭질환’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 여러 겹 껴입기: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옷 사이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하여 보온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
- 적절한 수분 섭취:추운 날씨에는 갈증을 덜 느끼지만, 건조한 공기로 인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 점도가 높아진다.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 실내 습도 조절: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해야 호흡기 점막이 마르지 않아 감기 및 폐렴을 예방할 수 있다.
■ 기온 급변에 따른 맞춤형 행동 수칙
- 운동:새벽 운동보다는 햇볕이 충분한 낮 시간대에 실내 운동을 권장한다. 땀을 흘린 직후 찬 바람을 맞는 것은 금물이다.
- 목욕:외출 후 바로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은 급격한 혈압 변동을 야기해 위험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온도를 천천히 높여야 한다.
- 음주:술은 일시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체온 조절 능력을 마비시키고 저체온증 인지를 늦추므로 한파 시 과음은 매우 위험하다.
■ 가족과 이웃의 안부를 챙기는 겨울
한파주의보 건강관리법의 마지막 단계는 ‘연대’다. 서울 하트 심장 내과 박효은 대표 원장은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자는 스스로 신체 변화를 감지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 보호자와 이웃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실내 온도를 점검하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