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952897869402010, DIRECT, f08c47fec0942fa0

영아 보육 전환점, 가정어린이집 전문화 필요성은

조미연 회장 “만 0~2세 보육은 별도 체계로 다뤄야”

소규모 가정형 환경, 영아 애착 형성에 적합

영아전문기관 지정 통해 제도적 공백 해소 주장

▲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조미연 회장.
사진=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영아 보육을 유아 중심 체계와 분리해 재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미연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만 0~2세 영아의 발달 특성을 반영한 별도 보육 정책과 가정어린이집의 영아전문기관 지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아기의 보육 환경은 이후 발달 전반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출생 직후부터 만 3세 전후까지는 뇌 발달 속도가 가장 빠른 시기로, 이 시기의 돌봄 경험이 정서 안정과 인지 발달의 기초를 형성한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분석이지만 현행 보육정책은 영아와 유아를 동일한 제도 틀 안에서 운영하고 있어 발달 단계별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조미연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영아는 ‘작은 유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영아는 발달 속도와 정서적 요구, 돌봄의 밀도에서 유아와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그럼에도 정책은 여전히 하나의 기준으로 영아와 유아를 함께 묶어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 영아는 ‘작은 유아’가 아니며, 영아는 발달 속도와 정서적 요구, 돌봄의 밀도에서 유아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사진=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조 회장은 ‘애착’과 ‘안정’을 영아 보육의 핵심 가치라면서 “영아기 보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이 아니라, 아이가 하루를 보내는 동안 얼마나 안정적인 관계 속에 놓여 있느냐”라며 “지속적이고 일관된 돌봄이 가능해야 애착 형성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관점에서 조 회장은 가정어린이집이 영아 보육에 적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가정어린이집은 소규모 환경에서 동일한 교사가 영아를 지속적으로 돌보는 구조”라며 “아이의 미세한 신호와 변화를 놓치지 않고 반응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감성적인 주장이 아니라, 현장 경험과 발달과학, 부모 선택이 함께 확인해 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부모들의 선택 역시 현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제시됐다. 조 회장은 “많은 보호자가 아이의 첫 보육기관으로 가정어린이집을 선택하고 있다”며 “‘가깝다’, ‘안심할 수 있다’, ‘아이의 하루가 보인다’는 이유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하면서 이를 두고 “‘선택은 이미 현장에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제도적 뒷받침이다. 조 회장은 가정어린이집이 영아 보육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제도적으로는 취약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아전문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은 현실에서는 전문 인력 확충이나 안정적인 재정 지원, 체계적인 질 관리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이는 현장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고 밝혔다.

▲ 영아전문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은 현실에서는 전문 인력 확충이나 안정적인 재정 지원, 체계적인 질 관리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사진=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보육교사와 운영 주체의 부담 역시 제도 공백의 결과로 언급됐는데, 조 회장은 “가정어린이집 교사들은 영아 돌봄에 특화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제도적 인정이 충분하지 않다”며 “영아전문기관 지정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전문 교사 양성과 처우 개선으로 이어지는 정책적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사가 안정돼야 아이의 하루도 안정된다’는 원칙이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대응 측면에서도 영아 보육 체계 재정비 필요성도 제기됐다. 조 회장은 “보육을 가정의 책임으로만 두는 접근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해외 여러 국가는 이미 영아 보육을 공공의 책임 영역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역시 선택이 아닌 결단의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영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라고 있다”며 “정책의 지연은 곧 아이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정어린이집 영아전문기관 지정에 대해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이미 잘 작동하고 있는 현장을 국가 책임 아래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작성 2026.01.11 15:36 수정 2026.01.11 16:01

RSS피드 기사제공처 : 볕뉘뉴스 / 등록기자: 볕뉘교육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꽃피는 봄인데 왜 나만 우울할까?
4년 만에 45%가 사라졌다고? 경기도에서 벌어진 기적!
MZ 입맛 저격한 두바이 찹쌀떡부터 보양 끝판왕 흑염소까지
뇌는 잠들기 전 10분의 정보를 가장 중요하게 처리한다
폭락장에서 내 지갑 지키는 3단계 필살기
줄타기 대신 드론 투입
766억 기부한 이수영 이사장 "또" 서울대에 노벨과학상 인재육성 기부
우리 집 앞 도로, 2030년에 이렇게 바뀐다고?
베드로와 유다의 차이 한국어
가마지천 자전거
아직도 공중화장실 갈 때 구멍부터 확인하세요?
빚 때문에 인생의 끝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자전거 타기와 인생은 똑 같다. 자전거와 인생 이야기 #쇼츠 #short..
자산 30억인데 밥 굶는다? 강남 노인들의 눈물겨운 흑자 도산
디알젬의 거침없는 진격: 초음파까지 접수 완료!
삼성의 역습? 엔비디아의 1,500조 파트너 낙점!
벤츠E 300 주행후기, 음이온 2억개 공기정화, 연비향상 50%가 동시..
내 아이 입으로 들어가는 건 무조건 확인! 경기도 농업의 미친 변화
주말에 뭐해? 도서관에서 갓생 살자!
봄의 생명력으로 마음을 채우다
중동발 경제 한파 터졌다! 한일 재무수장 도쿄서 긴급 회동, 왜?
중동발 경제 쇼크,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마약 치료 실적 5배 폭발! 경기도가 작정하고 만든 이것
노후파산의 비명, "남은 건 빚뿐입니다"
"내 집 재개발, 가만히 있다가 2년 날릴 뻔했습니다"
"버리면 쓰레기, 팔면 황금? 경기도의 역발상!"
안산 5km 철도 지하화…71만㎡ 미래도시 탄생
78만 평의 반전! 기흥호수의 대변신
유튜브 NEWS 더보기

일론 머스크의 경고, 2030년 당신의 책상은 사라진다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